지방자치단체에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행정 서비스 제공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9일 행정자치부는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에서 '사물인터넷과 서비스 혁신'이라는 주제로 제6회 워크 스마트 포럼(Work Smart Forum)을 오는 3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IoT를 행정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는 지자체와, 앞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사례를 발표하고 경험을 공유한다.

전남 고흥군은 산불감시, 적조예찰, 실종자 추적 등 행정 영역에서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전국 최대의 드론비행공역, 고흥항공센터 시설 등의 최적의 드론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 '드론 행정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경남 양산시는 사회적약자 위치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기존 CCTV망과 학교 교육망에 무선 센서와 통신시스템을 설치했고, 치매환자,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목걸이 형태의 안심태그를 무료로 지급해 보호자가 이들의 위치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한옥이 늘어선 북촌마을 등에서 진행 중인 IoT 사업을 발표한다. 화재에 취약한 한옥 안전관리를 위해 실시간 온도·연기 감지는 물론, 유명 관광지 부근에 가면 자동으로 관광지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주차 가능한 공간을 알려준다.

관련 업체 발표도 이어진다. 로플랫은 와이파이 신호를 분석해 사용자 위치정보를 10m 내외로 인식, 특정 공간의 시간대별 방문자 수, 동선, 출입시점 등을 파악해 다양한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한다.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는 스마트 미터기를 통해 전력 사용량을 1초 단위로 실시간 수집해 누진세 예측 등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돕는 스마트폰 앱 '에너톡'을 선보인다. 발표 후에는 참석자간 실제 적용에 관한 토론도 이어진다.

이재영 행자부 창조정부기획관은 "민간의 우수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행정서비스에 접목하는 것은 정부3.0 유능한 정부를 달성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사물인터넷을 통한 행정서비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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