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수수료 · 이자수익 50조 육박

가맹점 수수료 수익 54%
"수익원 창출 다각화 필요"
카드사들이 최근 3년간 벌어들인 수수료 및 이자수익이 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2016년 카드사 수익구조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8개 카드사가 벌어들인 수수료 및 이자수익은 49조986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2015년 동안 수수료 및 이자수익을 보면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27조원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카드론 수익이 16%(7조8000억원),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이 8%(4조1224억원) 순이다.

연도별 수수료 및 이자 수익의 추이는 2013년 16조 원에서 2014년 16조5000억원 2015년 17조4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가맹점 수수료 수익, 연회비 수익, 카드론 수익이 늘었다.

김 의원은 "2015년 일부 가맹점 수수료율의 인하가 있었지만, 여전히 영세업자 들의 부담은 큰 실정"이라며 "카드사의 다양한 수익원 창출로 영세자영업자들과 지속적 상생방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