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율주행자동차 본격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전용 주파수를 공급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립전파연구원은 30일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통신용 주파수 공급 및 기술기준 마련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새로 공급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통신용' 주파수는 5855~5925㎒, 70㎒폭이다. C-ITS는 자동3차가 도로 인프라나 다른 교통수단 등과 교통 상황에 관한 정보를 교환·공유하도록 하는 ICT 융합시스템이다. 운전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3전방의 위험 상황을 주파수를 이용한 무선 통신으로 미리 운전자에게 알려 차량간 충돌 방지, 구급차 등 긴급차량 도로 확보, 공사구간 위험 예방 등의 역할을 한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7월부터 세종-대전간 도로에서 C-ITS 시스템의 시범사업을 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이를 전국 고속도로에 구축할 계획이다. C-ITS 기지국은 최대 출력 2W로 무선국 허가를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단말기는 별도 허가 없이 차량에 탑재해 이용 가능하다.

미래부는 자율주행차 통행체계가 갖춰지면 2025년 고속도로 사망률 50% 감소, 교통사고 비용 약 500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부는 또, 자율주행차용 주파수 외에도 ICT 융합 신산업 육성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드론용 주파수 등 총 6859MHz폭의 주파수를 신규 분배한다. 이미 주파수 신규 분배안이 국무조정실 주파수 심의위원회와 규제심사를 통과했으며, 공포절차를 거쳐 내달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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