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전자지도 레이저 측량
중앙·정지선·표지판 정보 등 담아
자율주행차 상용화 핵심 인프라
2020년까지 고속도 등도 DB화

올해 자율차 정밀도로지도 구축 대상 지역.<국토교통부 제공>
올해 자율차 정밀도로지도 구축 대상 지역.<국토교통부 제공>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의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정밀도로지도' 구축이 본격화된다. 정밀도로지도는 '3차원 전자지도'로 차량용 매핑시스템을 통한 레이저 측량으로 구축되며 중앙선·버스전용차선·진로변경제한선·정지선 등 각종 차선과 횡단보도 등 노면 표시, 각종 표지판 등의 정보가 담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5월 정부의 자율차 상용화 지원방안에 따라 지난해 시범연구에 이어 정밀도로지도 고도화와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밀도로지도란 차선 정보, 규제·안전 정보, 각종 도로 시설물 등이 표현된 3차원 디지털 지도다. 최근 자율차 기술이 센서 중심에서 '지도 기반, 센서 융·복합' 추세로 발전함에 따라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부터 정밀도로지도 구축 항목, 방법, 기술 등에 대한 기초연구와 시범 구축에 착수했으며 성과를 관련 기업, 연구기관 등 40여 기관, 기업에 제공했다.

지난해 구축된 자율주행 시범구간은 고속도로 42㎞, 일반국도 199㎞ 등 약 241㎞다. 올해는 정밀도로지도의 스펙과 구성을 확정하고 자율주행 시범운행 잔여구간(약 194㎞)에 대한 DB 구축을 끝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과 협력해 정밀도로지도의 활용성, 적합성을 평가하고 개선 및 활용 확대방안을 도출해 DB에 반영할 계획이다. DB 구축 지역은 용인, 성남 부근의 자율주행 시범운행구간 약 133㎞와 대구 규제프리존 약 61㎞가 대상이며 내년 2월 완료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전국 고속도로 및 4차선 이상 국도의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하고 구축된 DB를 자동차 제작사 및 관련 민·관 기관, 벤처기업 등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박상길기자 sweats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상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