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 5회 중 상대 투수 로스 뎃와일러의 투구에  왼쪽 손목을 맞은 추신수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 5회 중 상대 투수 로스 뎃와일러의 투구에 왼쪽 손목을 맞은 추신수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추신수가 괴물같은 신체 회복력에 이어 경기감을 찾는 과정에서도 놀라운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에 따르면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마이너리그 교육리그에서 정상 컨디션을 보이며 시즌 종료 전 복귀가 임박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뼈가 괜찮게 치료됐다. 몸 상태도 좋다"며 "추신수 본인이 생각하는 부족한 부분을 잘 가다듬기를 바랐는데, 그동안 잘해냈다"고 추신수의 재활과정을 높이 평가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왼쪽 팔뚝 뼈가 부러진 뒤 왼쪽 손목과 팔뚝 사이에 금속판을 삽입하는 수술을 했다.

당시만 해도 시즌내 복귀가 불투명했지만 올해에만 4차례나 부상자명단에 올라 팀에 기여하지 못한 추신수는 디비전시리즈부터 출전하겠다는 각오로 재활 일정을 8주에서 7주로 앞당기고 훈련에 매진해왔다.

현재는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에서 열리는 마이너리그 교육리그에서 컨디션을 조율 중이다.

27일 2루타를 포함한 5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 1볼넷 1사구(몸에 맞는 공)와 도루를 기록하는 등 연일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따라 추신수는 몸 상태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다음 달 1일 홈인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에 복귀할 전망이다.

마땅한 톱타자가 없는 텍사스에게 빠른 발과 높은 출루율을 자랑하는 추신수의 복귀는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를 향한 행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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