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은 27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개방형 운영체제(OS) 하모니카를 개발하고도 홍보가 부족해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모니카는 2013년 미래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2억원을 투입해 만든 리눅스 기반의 OS로, 리눅스 민트 17 메이트 버전으로 개발해 추가 한글 설정 없이 바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하모니카에서 각종 SW를 사용할 수 없고 인터넷뱅킹이나 쇼핑 등을 할 수 없어 PC 이용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변재일 의원은 "세계는 개방형SW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유독 MS의 윈도와 오피스라는 폐쇄형OS 생태계에 갇혀 안주하고 있다"며 "국내 SW생태계는 MS 위주로만 발전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변 의원은 "하모니카에는 MS오피스에 대응하는 리브레오피스가 있고 아래아한글은 리눅스 버전이 있어 OS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공공기관에서 MS 윈도와 오피스를 무료프로그램으로 대체하면 연간 약 200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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