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들이 제조사와 상품기획 단계부터 협업하며 단독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 수단으로 단독 기획 상품을 꺼내 들고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영원무역과 함께 아웃도어 브랜드 '타키'의 온라인 전용상품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4월 공동 브랜드 출시와 마케팅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두 회사는 2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타키를 런칭하고 6개월 동안 상품개발 과정을 거쳐 코트, 재킷, 파카 등 12개 상품을 이번에 선보였다.
이베이는 G마켓, 옥션에서만 판매하는 공동기획 상품을 통해 제조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과 기업 제휴 파트너십(JBP)을 맺어 온라인 전용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G마켓과 옥션은 떡볶이, 탄산수, 프리미엄 홍삼스틱 등도 단독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판매도 호조를 띠었다. G마켓이 다음 웹툰 노점묵시록과 협업해 지난 7월 내놓은 떡볶이 '떡마귀'는 출시 한 달 만에 1만5000개가 팔렸다. 제이크리에이션과 공동 기획한 탄산수 '캬(KYA) 스파클링'도 준비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베이 관계자는 "상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제조사들도 적극적으로 협업을 원하고 있어 과거보다 협력이 잦아졌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의 11번가는 연내 국내외 50개 제조사와 JBP를 맺는 것을 목표로 단독 상품을 늘리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25개 업체와 JBP를 체결했다. 11번가는 지난 1월 롯데제과와 손잡고 온라인 전용 상품인 'S시리즈'를 먼저 선보였다. JBP를 맺은 제조사의 11번가 내 매출 실적도 늘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롯데제과의 11번가 내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8배나 늘었다.
티몬도 농심과 손잡고 식품 브랜드 '진짜' 시리즈를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27일 출시하고 1인 가구 등 간편식 수요가 높은 소비층을 공략한다. 제품은 소불고기, 김치제육, 짜장, 볶음짬뽕 등 덮밥소스 4종과 미트볼, 사골곰탕을 포함해 모두 6종이며 한 끼 식사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