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언스, 미국 엑스레이 시스템 업체 `오스코` 인수

디텍터 전문기업 레이언스(대표 현정훈)가 미국 디지털 엑스레이 솔루션 기업인 오스코(OSKO)를 인수했다.

레이언스는 오스코 최대주주인 도진수 대표의 지분 86.4%와 판매법인 메디슨 에코넷 보유 지분 13.6% 등 지분 100% 전량을 205만달러(약 23억원)에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오스코는 미국에서 디지털 엑스레이(DR)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레이언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현지에 엑스레이 시스템 제조 기반을 갖추고 미국과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레이언스 미국 법인은 DR 시스템 'RU-3000'과 동물용 DR '마이벳'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이 두 제품은 모두 오스코에서 생산·공급하고 있다.

레이언스는 오스코가 있는 플로리다를 미국 생산 기지로 삼아 시스템 개발·생산·물류·고객관리 등을 일원화하되, 판매는 뉴저지 소재 미국 법인과 이원화해 운영한다. 오스코는 병원용 의료기 시장을, 미국법인은 소동물용 시장과 경주마 시장, 카이로프락틱, 족부의학 등 틈새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정훈 대표는 "다양한 디텍터 수요시장을 찾아 판매를 늘리는 한편 DR 패키지·솔루션 비즈니스로 사업구조 개편과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며 "중남미를 포함한 미주 전체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 개발, 제조라인 증설, 물류창고 확장 등 지속적인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