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차 유엔 총회 기간 동안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항생제 내성 고위급 회의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해 항생제 내성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1차 유엔 총회의 항생제 내성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항생제 내성 문제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대표들은 항생제 내성 문제가 단일 국가나 단일 지역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고 보건뿐만 아니라 사회·경제 발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공감하며, 글로벌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개회식 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마가렛 찬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도 모두 발언을 통해 항생제 내성 해결의 당위성과 회원국들의 결집된 의지를 호소했다.
한국 정부 대표자로 참석한 정진엽 장관은 "항생제 내성 문제는 신종감염병과 같이 전 인류의 위험이자 도전과제"라며 "글로벌 보건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여러 회원국들의 의지와 다분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달 발표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소개하며 항생제 적정 사용, 내성균 확산 방지, 감시체계 강화 등 한국 정부의 행동계획을 설명했다.
이 날 회의 참석자들은 결의안을 채택해 WHO의 글로벌 행동계획에 따른 국가별 행동계획 수립, 이를 실행하기 위한 지속적인 재정지원과 인적·금융 자원 및 투자 확보, 항생제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 및 규제, 새로운 치료제·진단도구 개발을 위한 다분야 접근 강화가 필요하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