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150명만 몰려도 다운되는 ‘원안위 홈피’라니…

국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을 책임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의 서버 능력이 개인 블로그보다도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의원(국민의당)은 원안위와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원안위 홈페이지의 동시접속 가능 IP가 150건이라고 22일 밝혔다.

기상청 홈페이지의 경우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IP 수가 9만 건이고 국민안전처는 1만6천여 건인데, 원안위는 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국민안전처의 경우 경주지진 때 접속자가 몰려 홈피가 셧다운 됐다"며 "개인 블로그 보다도 못한 홈페이지 서버 능력을 갖춘 원안위가 원전에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국민에게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원안위 홈페이지는 산하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보다도 동시접속 가능 인원수가 낮다"며 "(원안위)는 원전이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할 게 아니라 신뢰를 줄 수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홈페이지 동시접속 가능 IP (단위 : 건)

※ 자료 : 정부통합전산센터, 각 부처

구분	미래부	한수원	기상청	원안위	국민 안전처	KINS	다음카페
동시접속 IP	1,000	2,700	90,000	150	16,384	6,966	무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