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폭발 허위 신고 최소 26건"

삼성전자의 휴대폰인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와 관련해 허위 결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 "전 세계 15개국에서 갤럭시노트7이 불에 타거나 폭발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 조사한 결과 최소 26건이 허위 신고였다"고 밝혔다.

유형별로 신고 후 물건을 확인했을 때 결함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객과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 신고를 취소하거나 제품을 버렸다고 주장하는 등의 잘못된 신고가 각각 7건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 3건, 프랑스 2건, 영국·싱가포르·필리핀·터키·베트남·체코·루마니아·크로아티아 등 12개국에서 각 1건씩이 허위 신고됐다. 국내에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주장한 사람이 인터넷에서 먼저 사용하던 갤럭시노트7이 불에 탔다고 주장한 후 삼성전자에 신고했으나 현재까지 연락되지 않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인터넷에 게시된 발화 사진을 도용해 본인의 전화기인 것처럼 신고한 경우가 있었고 싱가포르에서는 운전 중 갤럭시노트7에서 불이 나 창문 밖으로 던졌다고 주장한 사람이 나왔지만 증빙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