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유럽 노선 대체선박 투입 확정…29일 첫 출항

[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현대상선이 한진해운발 물류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미주노선에 이어 유럽노선에 대체선박을 오는 29일 투입한다.

현대상선은 21일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화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적선사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유럽 노선에 대체 선박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4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1척은 이달 29일 부산항을 출발해 상하이 등 중국 항만을 거쳐 스페인과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북유럽 주요 항만을 기항한다.

다만 유럽노선의 추가 선박 투입은 향후 물량 추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미주노선 대체선박은 지난 9일 '현대 포워드'호를 투입했고, 18일에는 '현대 플래티넘'호가 부산항에서 출항했다. 첫 출항한 현대 포워드 호는 20일(현지시간)에 미국 LA에 도착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물류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대상선의 적극적인 대처에 화주들의 격려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해운물류 안정화를 위한 국적선사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