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대 규모의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색 양복 차림을 한 그는 굳은 표정으로 법률사무소 김앤장 소속 홍성원 변호사와 수행원,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걸어왔다. 신 회장은 청사 입구에 서서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검찰 수사에는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 '롯데건설의 300억원대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느냐' '총수 일가가 탈세 혐의에 개입했느냐' 등 질문에는 "검찰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답한 뒤 청사 안으로 곧장 들어섰다.
이날 현장에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조카 서정림 씨와 롯데건설에서 추가 공사대금 100억원을 받지 못한 안동권 아하엠텍 대표, 롯데에 쌀값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한 농민이 각각 1인 시위를 벌였다.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 소하 씨의 딸인 서 씨는 재산분배 문제를 제기하는 종이뭉치를 들고 있다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신 회장의 얼굴에 이를 던져 소동이 벌어졌다.
1967년 롯데그룹 창립 이래 총수가 피의자 신분으로서 처음으로 나온 자리인 만큼 신 회장의 검찰 출석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청사 앞에는 일본 외신기자를 포함해 2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한편 롯데그룹 측은 "고객들과 협력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롯데의 미래 역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룹 측은 이어 "이번 사태를 통해 큰 책임감을 갖고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며 "신뢰받는 투명한 롯데가 되도록 뼈를 깎는 심정으로 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색 양복 차림을 한 그는 굳은 표정으로 법률사무소 김앤장 소속 홍성원 변호사와 수행원,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걸어왔다. 신 회장은 청사 입구에 서서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검찰 수사에는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 '롯데건설의 300억원대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느냐' '총수 일가가 탈세 혐의에 개입했느냐' 등 질문에는 "검찰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답한 뒤 청사 안으로 곧장 들어섰다.
이날 현장에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조카 서정림 씨와 롯데건설에서 추가 공사대금 100억원을 받지 못한 안동권 아하엠텍 대표, 롯데에 쌀값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한 농민이 각각 1인 시위를 벌였다.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 소하 씨의 딸인 서 씨는 재산분배 문제를 제기하는 종이뭉치를 들고 있다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신 회장의 얼굴에 이를 던져 소동이 벌어졌다.
1967년 롯데그룹 창립 이래 총수가 피의자 신분으로서 처음으로 나온 자리인 만큼 신 회장의 검찰 출석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청사 앞에는 일본 외신기자를 포함해 2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한편 롯데그룹 측은 "고객들과 협력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롯데의 미래 역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룹 측은 이어 "이번 사태를 통해 큰 책임감을 갖고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며 "신뢰받는 투명한 롯데가 되도록 뼈를 깎는 심정으로 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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