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트업 위기론이 대두하며 투자 열기가 다소 가라앉은 가운데, 20일 오전 반나절 만에 스타트업 5개사에 대한 투자유치가 이뤄지며 녹색불이 켜졌다.

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금융상품, 법률, 꽃배달, 게임 등 각각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 5개사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하루 금융 관련 스타트업에서 두 건의 투자가 이뤄졌다. 개인 간(P2P) 금융서비스를 운영하는 핀테크업체 어니스트펀드는 KB인베스트먼트, 한화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및 복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총 6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출자와 투자자를 직접 연결하며 4~6등급의 중신용자들에게 3.83%~17.48% 사이의 중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P2P 업계 최초로 제1금융권인 신한은행에서 10억원 투자를 받았으며,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누적 유치 금액 총 92억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 금액을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의 확장과 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 차별화된 데이터 기술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핀다' 또한 500스타트업, 퓨처플레이, 스트롱벤처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켐프 등으로부터 12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 1월 2억7000만원의 시드 투자 이후 약 8개월 만의 후속투자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현재 2000여개의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상품 확장은 물론 P2P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게임에서도 투자 한 건이 진행됐다. 모바일 1인칭 슈팅게임(FPS) 개발사 솔트랩은 케이큐브벤처스와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기존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가 30억원을,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1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솔트랩은 온라인 FPS 대작 '아바', '메트로 컨플릭트'를 개발한 핵심 인력들로 구성된 모바일 게임사다. 이 회사는 카카오와 손을 잡고 현재 개발 중인 액션 모험 3인칭 슈팅게임(TPS) '뉴본(New Born)'을 '카카오게임S' 이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꽃배달과 법률서비스 등 독특한 분야의 스타트업들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온라인 기반 꽃배달 서비스 운영사 '원모먼트'는 초기기업 전문투자 벤처캐피털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4억원을 투자받았다. 지난해 9월 설립된 원모먼트는 모바일을 통해 쉽고 빠르게 꽃배달을 해주는 서비스다. 온라인 계약 서비스인 '모두싸인'을 운영하는 로아팩토리도 이날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는 올 초 프라이머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후 5개월여 만의 후속 투자 유치다. '모두싸인'은 당사자 간 직접 만나지 않고 온라인 상에서 계약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법적 효력이 보장될 뿐 아니라 전자문서를 기반으로 해 문서의 위변조를 막고, 계약서의 분실이나 훼손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서비스 안정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마케팅, 영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정채희기자 poof3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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