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 뱅 에비앙 리조트GC에서 열린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전인지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 뱅 에비앙 리조트GC에서 열린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전인지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글 칩샷'을 기록한 전인지(23·하이트진로)가 두 번째 메이저 우승과 신기록 우승 두 마리 토끼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중간합계 19언더파 194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인지는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를 더하며 6타를 줄였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전인지는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은 물론 생애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올리는 진기록 달성 가능성도 높였다.

전인지는 LPGA 투어 첫 우승을 지난해 US오픈에서 따낸 바 있다.

LPGA 투어에서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한 선수는 박세리(39) 뿐이다.

박세리는 1998년 5월 투어 첫 우승을 LPGA 챔피언십에서 달성한 뒤 두 번째 우승을 두 달 뒤 US여자오픈에서 이뤘다.

특히 전인지는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우승이라는 신기록도 눈앞에 두게 됐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은 19언더파로 지금까지 4명이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19언더파로 타이를 이룬 전인지로서는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일때마다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특히 2타를 더 줄이면 남녀 통합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은 제이슨 데이(호주)가 작년 PGA챔피언십에서 세운 20언더파다.

한편 초청 선수로 출전해 메이저 우승 트로피로 LPGA 투어 무혈입성을 노리는 박성현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 4타차 2위(15언더파 198타)에 오르며 역전 우승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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