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에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는 5강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공동 4위 KIA·LG와 6위 SK, 7위 한화가 동시에 패배한 반면 이들을 맹추격하고 있는 롯데와 삼성은 승리를 챙겼다.
KIA는 선발 홍건희의 난조속에 넥센에 3대7로 패했고 LG는 NC에 초반부터 끌려간 끝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4대8로 승부를 내줬다. SK 역시 전날에 이어 두산에 0대6으로 완패했다.
반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와 삼성은 각각 kt와 한화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4위부터 7위까지의 팀들이 모두 패했기에 맞대결에서 승리한 효과를 얻었다.
삼성은 기록의 사나이 이승엽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이승엽은 한일 통상 600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승엽은 2회 선제 투런에 이어 7회말 6대6으로 맞선 1사 1루 상황에서 1타점 결승타까지 터트렸다. 삼성은 이승엽의 안타에 이지영의 내야안타 타점까지 더해 2점 차로 달아났고 8회말 한 점을 더하며 승리를 굳혔다.
롯데는 4번의 역전, 1번의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kt에 8대7 한 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회 시작하자마자 2점과 3점을 주고받으며 한 차례 역전을 기록한 양 팀은 3회 황재균의 솔로 홈런으로 이날 유일한 동점을 이뤘다.
이후 kt가 유민상의 솔로홈런 포함 4안타를 묶어 4점을 달아나자 이번엔 롯데가 김상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최준석의 대타 홈런을 묶어 8대7로 다시금 역전시켰다.
롯데에서는 황재균이 5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kt에서는 이대형이 이틀 연속 4안타를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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