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는 노화에 의해 성호르몬이 급감하는 시기를 뜻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을 전후로 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급격한 변화, 즉 갱년기를 겪게 된다. 안면홍조와 급격한 체온변화, 불면증이 갱년기의 대표 증상으로 꼽히지만 이 시기에는 골다공증이나 고혈압,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한의학에서는 갱년기를 몸의 혈이 제대로 돌지 않아 독소가 쌓이고 심장과 위장에 열이 몰리면서 생기는 열오름 증상이라고 본다. 화병의 증상과도 유사하다. 이때는 몸의 열을 가라앉히고(수승화강) 혈액순환(혈행)을 촉진시키는 처방을 해야 한다. 체온을 떨어트리는 과정에서 기력이 함께 떨어지지 않도록 기력 보충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갱년기와 화병에는 열을 내리고 원기를 보충해주는 경옥고(瓊玉膏)나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경옥고는 동의보감에 따르면 체액을 보충하고 열을 가라앉히는 생지황이 주 약재다. 경옥고에 들어가는 꿀과 홍삼은 빠른 영양 공급을 통해 원기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는 경옥고에 대해 '늙은이를 젊어지게 하고 원기와 허손증(虛損症)을 보한다. 정신이 좋아지고 오장이 충실해지며, 흰머리가 다시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온다'고 설명하고 있다.
도움말: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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