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 부문 분사 목적
'제일헬스사이언스'설립 추진
코프로모션사업무 입지 커져
"화이자와 협력강화" 시각도
제일약품이 최근 영업조직을 개편하고, 일반의약품 사업(OTC) 부문 분리를 추진하는 등 변화를 시도해 주목된다.
제일약품은 지난 8일 일반의약품 사업 부문을 '제일헬스사이언스(가칭)'로 분할 설립하고, 다음 달 31일 안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분할 기일은 오는 11월 1일로 예정됐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매출 약 5947억원을 기록한 국내 6위권 제약사다. 매출의 대부분이라 할 수 있는 5600억원이 병·의원에서 처방되는 전문의약품(ETC)에서 발생한다.
반면 일반의약품은 약 350억원으로 비중이 작다. 이번 분할을 통해 일반의약품 사업부의 전문화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조직개편에 연이은 회사 사업부문 분할로 회사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 지난달 제일약품은 단일 조직이던 제품사업부를 △항암제사업부 △SP사업부(코프로모션사업부) △개인병원사업부 △종합병원사업부로 나누고, 기존 본부장에서 부문장 중심으로 조직체계를 바꿨다.
바로 이어진 이번 일반의약품 부문 분할은 코프로모션사업부를 비롯한 전문의약품 영역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다음 달 미국 본사의 지침에 따라 기업이 분할되는 한국화이자제약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다음 달 4일 '한국화이자제약'과 특허만료의약품사업부인 '한국화이자PEE'로 법인을 분리하는데, 제일약품의 조직개편과 사업부문 분리가 화이자제약과의 협력 강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실제로 제일약품 매출의 68.43%는 화이자제약, 다케다제약 등에서 도입하는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리피토, 리리카, 쎄레브렉스, 뉴론틴, 카듀엣 등 화이자제약 제품 비중이 43.88%에 이른다. .
제일약품을 지난 2005년부터 11년간 이끌고 있는 성석제 대표는 제일약품에 근무하기 전 한국화이자제약에서 영업과 마케팅, 노사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제일약품 입사 후에도 화이자제약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일약품이 조직을 세분화해 코프로모션사업부에 더욱 힘을 싣고, 나아가 화이자제약의 특허만료사업부와 합병한다는 추측까지 나온다. 이 같은 소문이 확산되자 회사 측은 직원들을 모아두고 합병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제일약품 관계자는 "화이자제약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번 회사 분할은 화이자와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
'제일헬스사이언스'설립 추진
코프로모션사업무 입지 커져
"화이자와 협력강화" 시각도
제일약품이 최근 영업조직을 개편하고, 일반의약품 사업(OTC) 부문 분리를 추진하는 등 변화를 시도해 주목된다.
제일약품은 지난 8일 일반의약품 사업 부문을 '제일헬스사이언스(가칭)'로 분할 설립하고, 다음 달 31일 안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분할 기일은 오는 11월 1일로 예정됐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매출 약 5947억원을 기록한 국내 6위권 제약사다. 매출의 대부분이라 할 수 있는 5600억원이 병·의원에서 처방되는 전문의약품(ETC)에서 발생한다.
반면 일반의약품은 약 350억원으로 비중이 작다. 이번 분할을 통해 일반의약품 사업부의 전문화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조직개편에 연이은 회사 사업부문 분할로 회사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 지난달 제일약품은 단일 조직이던 제품사업부를 △항암제사업부 △SP사업부(코프로모션사업부) △개인병원사업부 △종합병원사업부로 나누고, 기존 본부장에서 부문장 중심으로 조직체계를 바꿨다.
바로 이어진 이번 일반의약품 부문 분할은 코프로모션사업부를 비롯한 전문의약품 영역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다음 달 미국 본사의 지침에 따라 기업이 분할되는 한국화이자제약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다음 달 4일 '한국화이자제약'과 특허만료의약품사업부인 '한국화이자PEE'로 법인을 분리하는데, 제일약품의 조직개편과 사업부문 분리가 화이자제약과의 협력 강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실제로 제일약품 매출의 68.43%는 화이자제약, 다케다제약 등에서 도입하는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리피토, 리리카, 쎄레브렉스, 뉴론틴, 카듀엣 등 화이자제약 제품 비중이 43.88%에 이른다. .
제일약품을 지난 2005년부터 11년간 이끌고 있는 성석제 대표는 제일약품에 근무하기 전 한국화이자제약에서 영업과 마케팅, 노사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제일약품 입사 후에도 화이자제약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일약품이 조직을 세분화해 코프로모션사업부에 더욱 힘을 싣고, 나아가 화이자제약의 특허만료사업부와 합병한다는 추측까지 나온다. 이 같은 소문이 확산되자 회사 측은 직원들을 모아두고 합병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제일약품 관계자는 "화이자제약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번 회사 분할은 화이자와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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