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SM3 Z.E·쏘울EV에 공급 기술개선·인지도 향상 일석이조 크라이슬러 등 해외 잇단 러브콜 그린 굿 디자인상 2년연속 본상 '저탄소·저마모 타이어' 선정도
■ 미래를 달린다, 스마트카 (19) 금호타이어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일찌감치 제품 개발에 돌입한 결과, 2013년 4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와트런'을 출시하며 국내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였던 금호타이어가 이제는 글로벌 스마트카 선도기업들과 손을 잡고 세계무대에 성공적인 데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와트런 출시와 함께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 SM3 Z.E.에 전용 타이어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 중 하나인 이 차에 2018년까지 단독으로 타이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기아자동차 쏘울 EV에도 타이어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거둔 성과는 자연스럽게 해외 유수 기업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크라이슬러의 미니밴 '2017 퍼시피카(Pacifica)'에 타이어를 공급하기로 한 것이 시작이다.
퍼시피카는 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모델로, 세계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미니밴이다. 안전성과 기능을 모두 갖춘 친환경 차량으로 높은 연료효율성(34㎞/ℓ)과 최고 수준의 승차감과 핸들링을 제공하며, 기술적으로 가장 진화한 미니밴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이 차량은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이자 자율주행차 개발 분야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구글이 100대를 자율주행차로 개조해 연말에 도로에서 시험운행을 하기로 한 바 있어 더욱 주목할 만하다.
금호타이어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모두에 적합한 타이어를 동시에 공급함에 따라 빠른 기술 개선의 기회를 얻음과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큰 도움을 받게 된 것이다.
퍼시피카에 공급하는 금호타이어의 '솔루스(SOLUS) TA31'은 사계절용 프리미엄 타이어로 부드러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이다. 타이어 트레드(바닥면)에는 최적의 블록·패턴 배열을 적용해 소음을 최소화했고, 블록 강성을 강화해 마른 노면에서의 핸들링과 제동성능을 향상했다. 김현호 금호타이어 OE개발담당 상무는 "이번 퍼시피카 OE 공급 체결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해서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높여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와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앞서 지난 6월에는 미국 '그린 굿 디자인 어워드'(Green Good Design Award 2016)에서도 2개 제품이 본상을 받았다. 수상 제품은 친환경 및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에코센스(ECO SENSE) SE11'과 '와트런(WATTRUN) VS31'로 각각 일본과 북미 시장에서 올해 출시한 신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저탄소-저마모 친환경 타이어'가 지난해 최우수 국가연구개발 성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탄소-저마모 친환경타이어 개발 연구개발은 환경산업기술원이 지원하는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 사업단의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사업(글로벌탑 프로젝트)으로 추진됐다. 금호타이어 연구본부 장동호 연구위원 주관하에 금호석유화학과 한국기계연구원이 공동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올해 4월까지 총 70억원(정부+민간)이 투입돼 현재 상용화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