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부터 청약까지 원스톱 시스템
키움증권이 핀테크 업체와 손잡고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핀테크 업체인 두물머리와 공동으로 ELS 추천부터 청약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키움증권은 두물머리의 ELS 투자 정보 제공 역량을 자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두물머리는 21개 증권사가 출시한 6만여개 ELS 상품에 대한 정보를 담은 사이트, ELS리서치를 운영 중인 업체다. ELS리서치에서 투자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ELS를 추천받고, 추천받은 ELS를 키움증권을 통해 실제 청약까지 맺는 구조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ELS는 발행회사별로 발행해 투자자들이 한눈에 ELS를 파악하는 게 어렵다"며 "ELS를 투자자에게 추천해 청약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두물머리와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물머리는 현재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불리오(Boolio)가 투자자들의 성향에 따라 최적의 ELS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현재 ELS는 대신증권 크레온, 삼성증권 등 증권사에서 온라인 가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은행 채널 등 오프라인에 비해 상품가입절차 및 서류 확인 절차 등이 까다롭고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ELS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15%에 불과하다.

키움증권이 ELS 활성화에 나선 이유는 현재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에 쏠린 사업 비중을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리테일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전체 영업수익의 50%가량을 차지한다. 반면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키움증권의 ELS 발행잔량은 공모형 기준 1217억원으로 1위 NH투자증권(5조5171억원)의 2.2% 수준에 불과하다. 지점이 없는 키움증권은 현재 ELS를 100%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키움증권은 이르면 11월 시행 예정인 독립투자자문업자 (IFA) 제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제도가 시행되면 독립투자자문업자들은 펀드,파생결합증권(사채 포함), 예금, RP 등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IFA 제도를 계기로 오프라인 접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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