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바셋 등 선전에 커피제품 개발
중국 분유법 맞춰 수출전략 수정
핵심사업 재편으로 성장 노려
상반기 실적 개선을 이룬 매일유업이 고수익 품목 위주로 핵심 사업을 재편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올 상반기 매출은 652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183.3% 늘었다. 중국 수출을 포함한 조제분유 사업과 고수익 제품인 컵커피 등의 호조가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은 컵커피와 커피프랜차이즈 사업을 강화하고 조제분유 중국 수출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
올해는 오랜 무더위로 음료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할 전망으로, 커피음료, 가공유 등 매일유업의 고수익 품목이 성수기인 3분기에도 승승장구, 올해 전체 실적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커피음료 경쟁이 치열하지만 매일유업은 분기별로 10% 이상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커피우유, 컵커피 등이 잘 팔리면 유업계의 최대 '난제'인 원유 재고 처리에도 도움이 돼 전체 영업이익 상승도 기대해볼 만하다. 회사는 커피음료와 가공음료 등 신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회사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폴바셋도 선전하고 있다. 폴바셋은 지난 2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매일유업은 그동안 빠른 매장 확대를 통해 매출 늘리기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수익성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2년 이상 된 매장 중 실적이 좋지 않은 5곳을 폐점했다. 사업 축소라기보다 내실을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폴바셋 커피를 보다 많은 소비자가 즐길 수 있도록 캡슐 커피를 개발했다. 세계적 바리스타 폴 바셋이 직접 개발한 '폴바셋 바리스타 캡슐'은 폴바셋의 강점인 맛과 품질을 잃지 않으면서 합리적 가격이 강점이다.
전국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몰에서도 판매해 폴바셋 마니아층은 물론 지방 소비자들까지 폴바셋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캡슐 커피는 폴바셋 매장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커피 사업 강화와 매출 향상을 꾀하는 매일유업 전략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셈이다.
직접 만든 캡슐커피를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폴 바셋은 8일 서울 세종로 폴바셋 코리아나호텔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으로 원두커피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고 (한국도) 믹스커피에서 원두커피로, 원두커피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캡슐 시장으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제분유 중국 수출전략도 수정을 가한다. 중국이 10월 1일부터 '신조제분유법'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신조제분유법은 조제분유의 배합비를 중국 식약청(CFDA)에 제출, 등록한 품목만 판매를 허가하는 것인데 기업당 3개, 브랜드당 3개 제품으로 허가를 제한한다. 매일유업은 현재 중국에서 2개 브랜드 6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190억의 매출을 올렸다. 다행히 특수분유는 법 적용 예외이기 때문에 특수분유에 강점이 있는 매일유업으로서는 부담이 덜하다. 회사는 법적용 유예기간 동안 특수분유 시장 선점과 일반 분유 매출확대를 위한 현지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을 통해 중국에서 분유를 온라인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매일유업이 직접 할 방침이다. 온라인이 분유 주요 구매채널인 만큼 매일유업으로 판매를 일원화해 중국 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중국 분유법 맞춰 수출전략 수정
핵심사업 재편으로 성장 노려
상반기 실적 개선을 이룬 매일유업이 고수익 품목 위주로 핵심 사업을 재편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올 상반기 매출은 652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183.3% 늘었다. 중국 수출을 포함한 조제분유 사업과 고수익 제품인 컵커피 등의 호조가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은 컵커피와 커피프랜차이즈 사업을 강화하고 조제분유 중국 수출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
올해는 오랜 무더위로 음료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할 전망으로, 커피음료, 가공유 등 매일유업의 고수익 품목이 성수기인 3분기에도 승승장구, 올해 전체 실적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커피음료 경쟁이 치열하지만 매일유업은 분기별로 10% 이상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커피우유, 컵커피 등이 잘 팔리면 유업계의 최대 '난제'인 원유 재고 처리에도 도움이 돼 전체 영업이익 상승도 기대해볼 만하다. 회사는 커피음료와 가공음료 등 신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회사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폴바셋도 선전하고 있다. 폴바셋은 지난 2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매일유업은 그동안 빠른 매장 확대를 통해 매출 늘리기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수익성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2년 이상 된 매장 중 실적이 좋지 않은 5곳을 폐점했다. 사업 축소라기보다 내실을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폴바셋 커피를 보다 많은 소비자가 즐길 수 있도록 캡슐 커피를 개발했다. 세계적 바리스타 폴 바셋이 직접 개발한 '폴바셋 바리스타 캡슐'은 폴바셋의 강점인 맛과 품질을 잃지 않으면서 합리적 가격이 강점이다.
전국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몰에서도 판매해 폴바셋 마니아층은 물론 지방 소비자들까지 폴바셋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캡슐 커피는 폴바셋 매장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커피 사업 강화와 매출 향상을 꾀하는 매일유업 전략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셈이다.
직접 만든 캡슐커피를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폴 바셋은 8일 서울 세종로 폴바셋 코리아나호텔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으로 원두커피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고 (한국도) 믹스커피에서 원두커피로, 원두커피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캡슐 시장으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제분유 중국 수출전략도 수정을 가한다. 중국이 10월 1일부터 '신조제분유법'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신조제분유법은 조제분유의 배합비를 중국 식약청(CFDA)에 제출, 등록한 품목만 판매를 허가하는 것인데 기업당 3개, 브랜드당 3개 제품으로 허가를 제한한다. 매일유업은 현재 중국에서 2개 브랜드 6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190억의 매출을 올렸다. 다행히 특수분유는 법 적용 예외이기 때문에 특수분유에 강점이 있는 매일유업으로서는 부담이 덜하다. 회사는 법적용 유예기간 동안 특수분유 시장 선점과 일반 분유 매출확대를 위한 현지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을 통해 중국에서 분유를 온라인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매일유업이 직접 할 방침이다. 온라인이 분유 주요 구매채널인 만큼 매일유업으로 판매를 일원화해 중국 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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