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C코리아가 8일 서울 삼성동 PTC코리아 사무실에서 'PTC코리아 신임지사장 밑 비즈니스 전략 발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혜경 대표가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PTC코리아 제공
기업용 솔루션 업체 PTC코리아(대표 박혜경)가 국내 사물인터넷(IoT)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힌다. 국내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등에 자사 IoT 기술을 적용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 4월 IBM 출신 박혜경 씨를 한국지사장으로 영입하고, 강남구 파르나스 타워로 사옥을 이전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다.
8일 이 회사는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PTC코리아 사무실에서 'PTC코리아 신임지사장 밑 비즈니스 전략 발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근 주력하고 있는 IoT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크렉 헤이먼 PTC IoT 솔루션 그룹 사장은 "과거에는 가상의 디지털 정보와 현실의 물리적 공간이 서로 분리된 개념이었지만, IoT 기술의 발전으로 이 둘의 융합이 이뤄지고 있다"며 "PTC는 이를 '디지털 트윈'으로 부르며, 바로 여기에서 새로운 혁신과 비즈니스의 기회가 창출되리라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PTC코리아는 회계년도 1분기인 10월부터 IoT 기반 사업에 집중한다. 기존 PTC의 기업용 솔루션인 제품라이프사이클관리(PLM), 컴퓨터기반설계(CAD) 사용자에게 IoT 기술을 제공해 이들의 디지털 경험을 확장시키고,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유통(리테일)시장에 자사의 IoT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다.
박혜경 대표는 "PTC는 이러한 디지털 역량을 기존의 전통적인 PLM, CAD 등과 접목한다면 시너지가 배가 된다"며 "특히 지자체 들과 스마트 시티구축 사업,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 등에 PTC의 IoT를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CAD, PLM 업체인 PTC는 2013년부터 IoT사업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회사를 인수했다. PTC가 올해 1월 1억 달러에 인수한 켑웨어(Kepware)는 산업데이터를 수집해 단일 소스로 제공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6월 1억 500만 달러에 인수한 콜드라이트(ColdLight)는 빅데이터 머신러닝과 예측분석 솔루션을 갖고 있다.
이외 각종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기술을 갖춘 악세다(Axeda), 퀄컴의 증강현실 사업부인 '뷰포리아',IoT 플랫폼 기업 씽웍스(ThingWorx) 등을 인수하며 IoT업계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