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가민은 차별화한 위성측위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워치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만큼 올해 2배 이상 성장할 것입니다."
미국 위성항법시스템(GPS) 전문업체인 가민의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책임자 다니엘 젠은 8일 서울 남영동 쉐라톤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니엘 젠 마케팅 아태 총괄책임자는 "한국 시장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매년 2배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웨어러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는 다른 차별화한 전략으로 한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기존 물량의 2배 이상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가민 제품은 한국 시장에서 기존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해외 직구 형태로 구매가 이뤄져 왔다. 하지만 이달 한국 시장에 스마트워치 포러너 235로 처음 진출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한국에 특화한 제품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민은 본사에 한국 시장 마케팅 담당자를 따로 구성했으며 영문판이 아닌 한글화 버전의 가민 제품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뿐 아니라 해외 직구 제품과 국내 구매제품의 가격 차가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웨어러블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어떤 차별화한 전략을 펼칠 것인지에 대해 다니엘 총괄책임자는 "삼성전자의 기어핏 이나 기어S 시리즈는 스마트폰의 보조적인 역할로 라이프 스타일을 중요시하게 생각한다"며 "가민의 경우 광학 센서를 탑재함으로써 데이터를 수집하고 스마트폰과 연계 없이 단독으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바탕에는 기존 GPS 서비스뿐만 아닌 러시아 기술인 위성측위시스템(GNSS)까지 제품에 지원해 더 정확한 측위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가민의 경우 안드로이드뿐만 아닌 IOS까지 서비스가 가능해 보다 폭넓은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사 제품의 경쟁력 가운데 하나로 데이터 분석을 꼽았다. 가민의 웨어러블 기기는 심박수를 비롯한 주파 거리나 구간별 기록 등 전문 데이터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부상 방지까지 가능하게 해준다. 이에 따라 운동선수를 비롯한 전문가층부터 일반 소비자층까지 아우르는 제품군을 확보해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사후관리서비스(AS)를 위한 준비도 철저하다. 국내 총판 3곳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매장과 AS센터를 국내에 직접 설립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공식적인 경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민을 많이 사랑해준 것을 알고 있다"며 "기존과 새로운 고객들을 위해 한국에 특화된 기능을 지속해서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1989년 설립된 가민은 자동차와 운송기기, 아웃도어, 피트니스, 해양, 항공 GPS 분야에서 50종의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가민의 누적 판매대수는 1억5800만대로 지난해 동안 판매된 기기는 160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