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짜오좡시에서 열린 OJCB 준공식에 참석한 이우현 OCI 사장(왼쪽 세번째)이 파트너사인 자오쾅그룹 관계자 등 귀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CI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OCI가 중국에서 타이어의 핵심 원료인 카본블랙 제조 공장을 준공했다. 연 8만톤의 카본블랙을 생산해 산둥 지역을 비롯한 중국의 타이어 제조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OCI는 8일 중국 산둥성 짜오좡시에 위치한 OJCB(Shandong OCI Jianyang Carbon Black Company) 공장에서 자오쾅그룹의 만션강 동사장과 양쭌시엔 총경리, 이우현 OCI 사장, 이찬복 OJCB 법인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OJCB 공장 준공식'을 했다.
총 13만m²(약 4만평) 부지에 조성한 이 공장은 연 8만톤의 카본블랙을 생산해 산둥 지역을 비롯한 중국 내 타이어 제조사에 공급한다. 카본블랙이란 석탄에서 나오는 콜타르와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슬러리 오일 등을 불완전 연소시켜 만든 탄소분말로, 주로 타이어의 강도를 높이는 배합제 등으로 쓰인다.
OJCB는 OCI가 2008년 설립한 연산 38만톤의 콜타르를 정제하는 산둥 OCI로부터 카본블랙의 원재료인 카본블랙 오일을 공급받고, 카본블랙 생산과정의 부산물인 테일 가스는 자오쾅 그룹 열병합발전소에, 폐열스팀은 산둥 OCI에 각각 판매해 수익성을 확보한다.
OCI는 2014년 6월 기존 산둥 OCI의 합작 파트너사인 자오쾅그룹과 중국 현지 법인 OJCB을 설립했고, 지난해 1월 기공해 올해 시운전을 마쳤다.
이 사장은 "OCI가 오랜 시간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최고의 탄광기업인 자오쾅 그룹과 시너지를 일으켜 세계 최대 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OCI는 포항과 광양을 중심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연산 27만톤의 카본블랙 공장을 운영 중이고, OJCB는 앞으로 설비 확장을 거쳐 생산량을 연산 2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