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농어촌공사와 IoT 전용망 활용 수자원관리 협력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한국농어촌공사와 사물인터넷(IoT) 전용망를 활용해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농어촌 환경을 개선하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 회사는 △농어촌 수자원 원격계측의 안정적 구축 △수자원 관리 시스템 고도화 협력 △수자원 원격계측을 활용한 사업모델 추가 발굴 △수자원 관리 해외 사업 공동 개발 △농어촌 환경 개선을 위한 IoT 사업 협력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우선 기존 2G망을 이용하는 약 3100개소의 원격 계측·관리를 IoT 전용망인 로라(LoRa)로 전환한다. 또, 농업용수 중장기 계획에 따라 전국에 산재한 저수지와 10만km 수로에 대해 수위, 유량, 유속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나아가 지하수와 환경분야까지 원격 계측·관리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수자원 원격 계측·관리에 하이브리드 무선 통신망을 적용할 예정이다.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곳에는 로라망을, 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곳에는 기존 LTE망을 이용하는 LTE-M 통신망을, CCTV 등 영상이 필요한 곳에는 LTE 통신망을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아울러 수자원 관리 시스템 및 노하우를 해외 사업에 적용하는 방안도 공동 추진한다. 현재 농어촌공사는 동남아 및 아프리카 지역의 개발도상국에 댐 건설, 하천 정비, 수자원 관리, 재난 관리 등 다양한 원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IoT 등 ICT 기술을 활용한 농어촌의 환경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