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에서 중요하지만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상가전용률'이다. 전용률이 높을수록 실질적인 분양금액이 낮아 수익을 확보하는데 더 유리하나 실제 이를 알고 따져보는 경우는 드물다.

아파트 전용률은 분양면적 대비 전용면적의 비율로 아파트별로 큰 편차를 보이지 않아 이를 확인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상가의 경우 계약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로 적용해 비율의 변동 폭이 크고, 상가의 특성에 따라 편차가 상당해 이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

상가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더의 2010년 자료에 따르면, 이 해 전국에서 분양한 120개 상가 전용률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73.99%인 반면 근린상가의 경우 57.43%, 테마형 상가의 경우는 40.02%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단지 내 상가의 경우 공용부분으로 소모되는 면적이 적어 전용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이 많은데 비해, 테마형 상가의 경우 다양한 공용공간을 제공함에 따라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눈에 띄게 적다. 이는 결국 분양가격의 경쟁력으로도 이어진다.

상가분양가는 실제 사용하는 전용면적이 아닌 계약면적을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같더라도 전용률에 따라 실질적인 3.3㎡당 분양가격은 굉장히 달라진다.

예를 들면, 전용률이 50%인 'A상가'와 90%인 'B상가'가 있다. 2개 모두 분양면적은 33㎡이고 분양가격이 1억원일 경우, 외관상으로 3.3㎡당 1000만원으로 같다. 그런데 실제 사용하는 전용면적 3.3㎡당 가격을 보면, 'A상가'는 2000만원, 'B상가는' 1111만원이다. 거의 2배 가까운 가격차이가 난다.

표면적인 분양가격이 아닌 전용면적당 분양가를 확인해 보면, 상가의 가격경쟁력을 더욱 확실히 알 수 있다. 최근 천안에서 최고 높은 전용률을 나타내는 '지웰시티몰'이 2차 물량을 준비 중에 있어 화제다.

천안 불당 지웰시티푸르지오 4,5블럭 단지 상가인 '지웰시티몰'은 최저 89%, 최고 91%의 높은 전용률을 나타내며 지난해 1차 상가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인기있었던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단순히 1800여 가구의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둔 단지 내 상가가 아닌 중심상업지역과 맞닿아 있는 맞상권 구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물결모양의 디자인을 상가에 입히며 지역 내 중심상권 못지 않은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본의 글로벌 디벨로퍼 '모리빌딩'의 자회사인 '모리빌딩 도시기획'과 협업해 특화된 외관과 구조를 갖춘 상업시설을 설계한다. 약 600m에 달하는 스트리트형 상가 전면부에는 아치형 투명아케이드를 설치해 날씨와 관계없이 쇼핑이 가능하도록 한다.

한편 ㈜신영의 계열사인 신영중부개발은 '지웰시티몰 2차' 분양인 B, C, F zone을 임대 또는 분양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건설사에서 직접 직영 임대를 진행하거나 입점업체를 선별해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위주로 상가를 구성하는 등 상권을 활성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또 일정 기간 임대수익금을 보장하는 '임대보장제도'를 운영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견본주택은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9월28일 추첨예정이다. 입주는 2017년 12월이다.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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