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자재 가격 상반기 대비 1.06% 소폭 내려

하반기 공공시설물 발주공사 예정가격 산정에 적용하는 시설자재 가격이 상반기보다 평균 1.06% 소폭 하향 조정된다.

조달청은 지난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시설자재가격심의위원회'를 열어 정부발주 시설공사에 적용되는 시설자재 8745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확정, 오는 13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시설자재 품목의 가격은 토목, 건축, 기계설비, 전기·통신 분과별 심의와 국제 원자재 시장가격, 생산자 물가지수, 건설공사비 지수 등의 추이 및 시중 물가 등을 조사·분석해 결정됐다.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동관류, 울타리류, H형강, 콘센트 등 715개 품목이고, 하락한 품목은 PVC관 부속류, 절연전선 등 2119개 품목이다. 나머지 수성페인트, 유리, 타일 등 5911개 품목은 가격 변동이 없다.

확정된 가격은 공공기관과 설계사무소 등에서 적정공사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또 인터넷 가격검증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 업계의 의견을 반영, 시설자재 가격의 적정성에 대한 신뢰 확보와 적정공사비 산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윤현도 시설자재가격심의위원장(충남대 교수)는 "앞으로 적정한 가격을 책정해 정부공사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