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사진)는 7일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문제의 시작이고 해결의 시작으로 대통령이 변하면 정치가 바뀐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정부 3년 반은 고통과 질곡이었다. 나라는 빚더미에 앉았고, 국민은 사는 게 아니라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눈과 귀를 닫고 독선과 불통으로 분열과 갈등만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이 정치 정상화의 신호탄"이라며 "박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국가개조 프로젝트인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고 협치의 청사진을 그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도록 적극 나서달라. 국민의당은 국회가 내리는 어떠한 결론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공정경제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야 한다"며 국회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준비하고 있는 '중복지-중부담, 한국형 복지모델' 개발을 위해 정부·민간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구성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는 "검찰개혁·사법개혁을 이루기 위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한다"며 구체적으로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전관예우 금지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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