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캄보디아에 CT전력걍계 등 수출 위한 시범 실증사업 추진

한국전력은 캄보디아에서 국산 전력기자재 해외수출을 위한 수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수출 시범사업은 한전과 중소기업 간 협력연구를 통해 개발된 우수 제품을 해외에 시범 설치한 뒤 현지 환경의 적합여부를 실증한 뒤 수출로 연계시키는 사업이다.

한전은 지난 6일 이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캄보디아 전력공사(EDC), 수행기업인 한산에이엠에스테크와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전과 한산에이엠에스테크는 협력 연구로 개발한 CT(Current Transformer) 일체형 전력량계 근거리 무선검침 시스템 수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CT일체형 전력량계 60대, 근거리무선 검침기(OMR) 500대를 캄보디아에 설치해 성능 실증한다. 총 사업비는 3억원으로 전액 한전과 정부의 지원으로 진행한다.

한전은 이번 CT일체형 전력량계 보급은 캄보디아의 높은 전력 손실률을 줄이고 낙후한 전력 계량기술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광석 한전 수출협력처장은 "이 사업을 통해 고품질의 한국 기자재가 캄보디아 전력설비에 사용됨으로써 설비 성능이 향상될 것"이라며 "캄보디아 전력공사와 한국의 수행기업이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