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대표 강현구)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LBL(Life Better Life·사진)'을 론칭하고 단독 패션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일상 속 럭셔리'를 표방하는 LBL을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준비해왔다. 홈쇼핑 패션 상품 주고객층이 40∼50대에서 30∼40대로 낮아진데 맞춰 폭넓은 연령대가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으로 차별화했다.
회사는 유행을 타지 않는 '타임리스' 패션 콘셉트와 우아한 분위기의 배우 오연수를 모델로 내세워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
론칭 방송은 7일 총 70분간 진행되며 첫 상품으로 남녀 캐시미어 니트를 선보인다. '여성 캐시미어 홀가먼트 니트(13만9000원)'와 '남성 캐시미어 니트(15만9000원)'는 봉제 없이 한 벌의 옷을 통째로 완성하는 무봉제 기법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우수한 소재와 편직기술에 은은한 컬러감을 더해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회사는 론칭에 맞춰 롯데홈쇼핑 옴니채널 서비스 공간인 서울 잠실롯데월드몰 '스튜디오샵'에서 모델 오연수가 참석한 가운데 팬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달 24일부터는 대표 패션·뷰티 프로그램 '정쇼'를 통해 LBL의 가을시즌 아이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4년부터 조르쥬레쉬, 샹티, 다니엘에스떼, 케네스콜 등 총 5개 단독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유명 브랜드 라이선스 체결은 물론, 배우 송윤아, 야노시호, 이보영 등 유명 톱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해 고객 인지도를 높인 결과 지난 상반기에만 매출 60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전체 패션 매출 중 단독 브랜드 매출은 15∼20%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3040 여성층 수요 증가와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신규 여성 패션 브랜드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단독 브랜드 기획과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통해 패션 카테고리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