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용 중앙대 의대 교수팀
염증·알레르기 억제에 도움


국내 연구진이 신종 유산균의 아토피 피부염 예방·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김원용 중앙대 의과대학 교수(사진)팀은 지난 2008년 발견한 신종 유산균 '락토코커스 중앙젠시스'가 아토피 피부염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6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아토피 피부염이 세포 매개성 면역기능 장애와 면역 기전의 관계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높은 치료제 연구에 나섰다. 연구팀은 신종 유산균 락토코커스 중앙젠시스가 염증 또는 알레르기와 관계된 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의 생성을 억제하고, 염증 주요 인자인 산화질소와 프로스타글라딘 E2, 알레르기 주요 인자인 베타-헥소스 아미니다아제와 히스타민의 분비를 막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 이 유산균을 아토피를 유발시킨 동물 모델에 적용한 결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치료제보다 더 좋은 수준의 효과를 확인했다. 유산균을 이용해 제조한 요거트와 치즈도 아토피 피부염 증상 완화에 같은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증명해 앞으로 기능성 식품 개발의 가능성도 열었다.

김원용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 중"이라며 "이번 연구가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널 오브 데일리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남도영기자 namdo0@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