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블랙 기본료 8000→5000원…거리ㆍ시간 병산키로

카카오의 모바일 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 블랙'이 이달 20일부터 기본요금을 종전 8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춘다.

카카오는 '카카오 위치 기반 서비스 이용약관 변경 안내'라는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카카오택시 블랙의 기본요금을 5000원으로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벤츠 E클래스 등 3000cc급 고급 차량 약 100대와 고급 택시 전문기사 교육을 수료한 200여명의 기사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카카오는 이번 약관 변경을 통해 기본요금을 낮추는 대신 거리에 따른 요금과 시간에 따른 요금이 동시에 올라가는 형태의 '거리·시간 완전 동시 병산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카카오의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 서비스 요금체계와 동일한 것이다.

앞서 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 경쟁 상대인 우버의 '우버블랙' 역시 지난 6월부터 기본요금을 8000원에서 5000원으로 3000원 인하하고 거리·시간 완전 동시 병산제를 도입했다.

카카오는 이에 더해 차량 호출이나 공급 상황에 따라 요금이 할증되는 '피크 요금제'를 도입하고, 이달 말부터는 카카오택시 블랙 운행 차량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정채희기자 poof34@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