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I조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는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41분 우크라이나의 미드필더 안드리 야몰렌코에 동점포를 내줘 1대1로 비겼다. 사진=연합뉴스
6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I조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는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41분 우크라이나의 미드필더 안드리 야몰렌코에 동점포를 내줘 1대1로 비겼다. 사진=연합뉴스
디에고 코스타와 다비드 실바, 알바로 모라타 등 3명의 선수가 멀티골을 기록한 스페인이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무적함대'의 위용을 과시했다.

스페인은 6일(한국시각)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유럽지역 예선 첫 경기에서 리히텐슈타인을 8대0으로 대파했다.

스페인은 전반 10분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코케가 올려준 공을 코스타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보통 강팀과 약팀과의 대결에서 강팀이 선제골을 넣으면 패배하지 않으려는 약팀이 공격을 시작하며 다득점 경기가 나오기 마련인데 축구 강국이 즐비한 유럽에서 다수의 험난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리히텐슈타인은 선제골 허용후에도 침착하게 자신들의 축구를 하며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까지 스페인의 공격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스페인은 후반에만 7골을 터트리며 리히텐슈타인을 완전히 침몰시켰다.

스페인은 후반 10분 놀리토가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앞쪽으로 밀어준 패스를 세르지 로베르토가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후반 첫 골을 기록했다. 4분 뒤 실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차 넣었고, 1분 뒤에는 비톨로의 슛까지 터졌다.

잘 버티던 경기가 순식간에 4대0이 되자 리히텐슈타인이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스페인은 모라타가 후반 37분과 38분 연속 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코스타와 실바의 추가 골로 러시아를 향한 기분좋은 첫 걸음을 뗐다.

한편 또 다른 축구강국 이탈리아는 1명이 퇴장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원정 경기를 3대1로 승리하며 수적 열세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는 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라치아노 펠레가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기록했고 전반 31분에는 안토니오 칸드레바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비록 전반 막판 수비실책으로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주도권은 전혀 내주지 않았다.

위기가 없지는 않았다. 후반 10분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키엘리니가 볼과 상관없는 상황에서 반칙을 범하며 퇴장을 당한 것. 이스라엘은 즉시 미드필더 한명을 빼고 윙포워드 아트질리를 투입하는 등 경기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는 더욱 빛을 발했다. 이탈리아는 보나벤투라와 칸드레바를 빼고 오그본나와 플로렌지를 투입하며 수비 보강을 꾀했고 레전드 잔루이지 부폰의 지휘아래 이스라엘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후반 38분에는 부폰으로부터 연결된 공을 펠레가 헤딩으로 임모벨레에게 패스했고 임모벨레의 슈팅이 상대 골망을 가르며 값진 추가골을 터트렸다. 동점골을 노리다 오히려 추가골을 허용한 이스라엘은 그대로 주저앉을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아이슬란드와 우크라이나가 맞붙은 I조 경기에서는 전반 6분 아이슬란드의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막판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야몰렌코에게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비겼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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