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5명 탑승, 평균시속 10㎞로 5정거장 10분 코스 달려
운전기사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가 프랑스 도심에서 승객을 태우고 운행을 시작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AFP 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승객 최대 15명을 태우는 길이 4m짜리 무인 전기 미니버스 2대가 프랑스 리옹 도로를 달렸다.

앞으로 1년간 시범 운행되는 이 버스는 최고 시속 20㎞, 평균 시속 10㎞의 속도로 달리면서 10분 코스로 짜인 리옹 시내 정류장 5곳에 선다.

이날 첫 운행에 무인 미니버스 주변에는 기사 없이 달리는 버스가 신기한 듯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버스에 탄 승객들은 운전석 위치에서 운전사 시각으로 창밖 풍경을 즐기기도 했다.

이 버스는 다른 프랑스 도시와 스위스에서 승객을 태우지 않은 시험 운행을 거쳤다.

앞서 핀란드, 일본 등지에서도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버스가 시험 운행에 성공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장기간에 걸쳐 매일 운행 서비스를 하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무인 미니버스를 개발한 프랑스 기업 나브야의 크리스토프 사페 CEO는 "버스는 현재 위치를 정확히 알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감지해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탐지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버스는 도로에서 차량 흐름을 뚫고 능수능란하게 돌아다닐 수는 없으며, 경로도 다른 차량 진입이 허용되지 않는 전차 선로 인근으로 한정된다.

레이저와 카메라, 움직임을 감지하고 분석하는 각종 전자 장치 등을 갖춘 무인 미니버스 한 대 가격은 약 20만 유로(2억5천만원)다.

나브야는 이 버스 30대가량 주문을 받았으며 앞으로 승객이 20명까지 탈 수 있는 더 큰 무인 미니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사페 CEO는 "다음 단계는 구글이나 우버와 경쟁할 수 있는 무인 자동차"라며 "이르면 2018년에 프랑스 도심에서 기사 없는 프랑스 자동차 운행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싱가포르에서는 최근 세계 첫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시험 운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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