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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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대학 수시 입학

임경수 입학처장
임경수 입학처장

서강대학교(총장 유기풍)는 전체 모집인원 1574명의 72.62%인 1143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전형은 전년도와 큰 변동이 없다. 가뜩이나 복잡한 대입전형에서 수험생 학부모 교사들의 혼선을 줄여보기 위해서다. 논술, 학생부종합, 알바트로스특기자전형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수시정원의 51.71%인 591명을 학생부종합(학종)전형으로 선발하며 논술은 수시의 31.32%인 358명을 선발한다. 알바트로스특기자전형은 외국어 55명, 수학·과학 57명, 아트&테크놀로지 25명 등 총 137명을 선발한다. 서강대는 수험생의 눈높이에 맞춰 전형가이드북과 전형안내영상 등을 통해 보다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학종전형은 자기주도형과 일반형 등 두 개 전형으로 나누어 실시한다. 선발인원은 각각 311명, 280명이다. 정원내 고른기회전형은 사회통합전형 21명, 고른기회전형 30명으로 총 51명을 선발한다. 국내 정규고 학생이라면 공통적으로 2013년 2월 이후 졸업한 '오수생'부터 재학생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자기주도형의 경우 2012년 3월 이후 국외고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반면, 일반형은 국내고 학생 중 2017 수능에 응시한 학생만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다. 이는 자기주도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반면, 일반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자기주도형은 모집전공별로, 일반형은 모집단위별로 선발한다. 예를 들어, 사회과학계의 경우 자기주도형은 사회학. 정치외교학, 심리학 등 사회과학부 내 모집전공별로 선발하지만 일반형은 사회과학부로 선발한다. 모두 면접고사 없이 서류평가 100%이며 원서접수기간은 9월 19일부터 9월 21일 오후 6시까지로 동일하다. 하지만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자기주도형의 서류제출기간은 9월 19일부터 9월 23일 오후 9시까지인 반면,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학생부종합 일반형의 서류제출기간은 수능 이후인 11월 18일부터 11월 22일 오후 9시까지다. 두 전형은 공통적으로 제출된 서류를 100% 정성평가한다. 기계적으로 성적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학업성취도는 어떠한지, 학교생활은 얼마나 성실하게 임했는지,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학생부종합전형과 관련하여 전공과 활동의 연관성에 대해 고민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단순히 전공과 부합하는 듯한 활동의 명칭에 집중하지 않기를 당부하고 있다. 참여한 동아리의 활동이나 이름보다는 그 안에서 과정과 역할 그리고 기본적인 교내 교과·비교과 활동에서 학생의 구체적인 역할과 계발시킨 역량에 대해 평가하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 자기주도형은 지원자의 학업역량을 포함한 종합적 역량을 평가하는 전형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둘째, 제출서류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그리고 선택서류인 활동보충자료이다. 셋째, 면접 등의 별도 시험 없이 서류평가 100%로 진행하며 학생이 제출한 서류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한다는 점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주도형은 학업위주의 수험생도, 기본적인 학업역량과 교내활동이 조화가 된 수험생도 각각 본인의 장점을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전형이다. 학종 자기주도형 전형은 수능 이후인 11월 30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전에도 합격자를 발표할 수 있지만 고교교육 정상화를 고려했다. 권순일 입학팀장은 "지난해에도 학생부종합 자기주도형의 합격자는 수능 이후에 발표했다. 합격 여부를 떠나 수험생들이 수능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수능 이전까지 고교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기주도형의 지원경쟁률은 9:1이었으며, 추가합격을 포함한 실질 경쟁률은 3.78:1로 2016학년도 서강대학교 수시 전형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종합 일반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면접 없이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3개 서류를 정성평가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사회계열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회/과학탐구(2과목의 평균, 제2외국어/한문/한국사를 탐구영역의 한과목으로 대체 가능) 중 3개 영역 각 2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이고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의 평균) 중 2개영역 각 2등급 이내(수학(가), 과탐 중 1개 이상은 반드시 2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이다. 이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원서접수를 9월에 실시하지만 수능 이후인 11월 18일부터 11월 22일 오후9시까지 자소서와 추천서를 입력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및 지원자 의사에 따라 원서접수 시 경쟁률보다 실질 경쟁률이 많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일반형의 최초 경쟁률은 32:1이었지만 수능최저를 충족하고 서류를 제출한 지원자만으로 최초합격자들의 경쟁률을 산출하면 12: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정원내 고른기회전형은 사회통합전형과 고른기회전형으로 나뉜다. 국내 정규고교 2013년 2월 이후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라는 지원자격이 공통점이며 사회통합전형은 다문화가정/군인자녀가, 고른기회전형은 국가보훈대상자/농어촌학생/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의 지원자격을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사회통합전형은 학생부종합 일반형과 고른기회전형은 학생부종합 자기주도형과 동일한 전형방식으로 운영한다. 즉, 사회통합전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고른기회전형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지만, 두 전형 모두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평가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외국어특기자는 영미문화계, 유럽문화전공, 중국문화전공, 국제한국학전공에서 모집한다. 지식융합학부의 아트&테크놀로지전공는 융합적인 역량을 가진 학생을 지원자격으로 둔다. 수학과학특기자는 공학과 자연과학 전공 외에도 경제학, 경영학, 커뮤니케이션학부에서도 선발한다.

면접은 모두 서류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일반면접으로 진행된다. 외국어특기자의 경우 기본적으로 한국어로 진행되지만 지원하는 전공 언어 질문이 포함될 수 있다. 수학과학특기자도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R&E 활동, 논문, 동아리 활동 등에 대해 질문과 응답이 이루어지는 서류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이처럼,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질문이 진행되는 만큼 서류를 재검토해 보는 것이 면접을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외국어특기자의 경우 평가 시 지원자의 기본학업역량, 언어 및 문화에 대한 관심, 국제적 역량을 평가한다. 단순히 외국어능력 시험 점수 1~2점 향상에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학업충실도, 발표활동, 동아리 활동 등 지원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 인재로서의 성장이나 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학생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아트&테크놀로지 전공에는 인문, 예술, 영상, 발명, IT, 리더십, 축제, 기획 등 창작, 제작, 기획과 관련해 특정한 분야의 역량을 가졌거나 다방면에 균형 있는 역량과 다양한 개성을 갖춘 학생들이 고등학교 유형이나 문/이과 구별 없이 지원해 합격한다. 관심분야에서 보여준 과정과 결과물, 학생부 등을 통해 기획력과 창의력을 비롯한 고교생활 전반을 평가하므로, 본인의 재능을 아트&테크놀로지 전공과 연관지어 자소서, 활동보충자료를 통해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학과 홈페이지(creative.sogang.ac.kr)이나 페이스북(www.facebook.com/artntechnology)을 통해 전공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융합적 인재라고 해서 인문, 공학 등 모든 분야에 모두 능통한 것을 억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관심 분야와 아트&테크놀로지 전공과의 연관성, 확장성, 발전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합격비결이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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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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