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25.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3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3원 오른 1126.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128.5원까지 오른 뒤 오후 들어 1122.8원까지 떨어졌다가 1120원대 후반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 경제정책회의에서 "견고한 고용시장과 미국 경제전망 개선 측면에서 볼 때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8.9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보다 10.08원 내렸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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