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 잡기 선물세트 판촉
자체 온라인쇼핑몰서 할인 행사
고객 확보 다양한 기획전 선봬
비타민 등 의약품 수요도 늘듯

제약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를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성수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매년 커지는 가운데, 기업들은 의약품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고 수요자층도 넓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기획전이나 할인행사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자체 온라인쇼핑몰을 주요 창구로 해 매출뿐만 아니라 가입자를 늘리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추석을 맞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리튠' 판매를 위해 다음 달 18일까지 '추석맞이 좋은선물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리튠몰에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가격, 연령, 성별 등 고객의 수요에 따라 '오메가 트리플 더블업' '베네핏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맞춤형 선물세트로 구성해 추석 선물을 고를 수 있도록 했으며, 회원 등급에 따라 추가 할인도 해준다.

한독은 간편하게 커큐민을 섭취할 수 있는 '울금 테라큐민',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컬처렐' 등 제품의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해 네이처셋몰을 통해 할인 판매한다. 기존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별 할인 혜택을, 네이처셋몰 신규 가입 회원에게는 무료 제품 교환권과 추가 할인권을 증정한다.

일양약품도 일양헬스몰에서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스틱형 파우치로 된 '6년근 데일리홍삼정', 앰플 형태의 홍삼 농축액 '태황력' 등 세트 제품을 추석기획전으로 할인 판매한다. 천연원료로 만든 비타민, 오메가3 등을 결합한 건강세트 등도 선보였다.

바이오 기업들도 명절 수요잡기에 나섰다. 쎌바이오텍은 다음달 18일까지 듀오락몰에서 '듀오락 한가위 선물 대축제'를 진행, 신규 및 기존 회원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선물용 고급 케이스를 제공한다. 바이오일레븐은 자사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브이에스엘3'과 관련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문구가 적힌 손글씨 카드가 포함된 100개 한정 패키지를 판매하며, 각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선물세트 추가 할인도 해준다.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일동제약 '아로나민', 대웅제약 '임팩타민', 유한양행 '삐콤씨' 같은 비타민류, 동국제약의 '인사돌플러스' 같은 일반의약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과거 과일, 한우, 굴비 등 식품들이 명절 선물로 주를 이뤘지만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건강기능식품 선물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조3291억원으로, 2014년 2조52억원에 비해 16.2%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지난해 생산액도 종근당건강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396억원, 쎌바이오텍은 21.4% 증가한 465억원 등에 달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