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전문매장 '매튜&조엘'
내달초 스타필드 하남에 선봬
1년간 전세계 시장조사 '야심작'
시장1위 '토이저러스'와 승부



유통업계의 대표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가 장난감 소매시장을 놓고 격돌을 벌인다.

국내 장난감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4000억원 규모로, 매년 10∼15%씩 성장하고 있다. 장난감은 불황에 강한 아이템으로 꼽히는 데다, 집객효과가 커 대형 유통매장들이 공을 들이는 카테고리다. 특히 최근 들어 고객들의 욕구가 세분화·다양화하는 가운데 롯데와 신세계가 전문매장 확대 과정에서 장난감 전문매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세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인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그룹 최초의 장난감 전문매장 '매튜&조엘's 토이킹덤(이하 매튜&조엘)'을 선보인다.

내달초 스타필드 하남 3층에 들어서는 매튜&조엘은 1679㎡(약 508평) 규모로,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인기 캐릭터 등 장난감을 총망라한 '꿈의 장난감 가게' 콘셉트로 꾸며진다. 매튜&조엘은 영어권에서 흔한 어린이 이름으로, '세상 모든 어린이들의 놀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명칭을 지었다.

장난감을 판매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체험하고 오감을 자극하는 공간이라는 것이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매장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캐슬' '마블시티' 등 조형물은 물론 1.5m 크기의 바람개비가 설치되고, 천장에는 무선조종자동차 트랙이 꾸며진다. 또 전동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면 바닥 LED 패널의 영상이 변하는 10m 길이의 '펀터널', 가상현실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매직미러'도 조성한다. 학습·교육·완구 특화존도 구성해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의 어린 시절 장난감으로 유명한 '메카노' 등도 선보인다.

매튜&조엘을 론칭하기 위해 정 부회장과 MD들은 지난 1년간 독일·홍콩 등의 완구박람회와 북미·유럽지역 완구매장을 돌며 시장조사를 했다. 특히 정 부회장의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적으로 장난감을 무척 좋아하는데 국내 장난감 전문점은 아쉬움이 많다"며 "장난감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도구라는 점을 감안, 장난감 전문관을 기획하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상상력의 놀이터를 통해 교감하고 소통하는 '선물'을 주고 싶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에 매장을 선보인 후 향후 로드숍 형태 별도 매장이나 이마트 입점 등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신세계에 앞서 롯데는 지난 2007년 롯데마트를 통해 세계 최대 완구 전문매장인 '토이저러스'를 들여와 국내 장난감 소매시장을 주도해 왔다. 2007년 12월 롯데마트 구로점에 토이저러스 1호점을 오픈한 후 현재 전국 36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토이저러스 매장 입점 후 롯데마트 완구 매출 신장률은 2014년 3.7%에서 올해 7월까지 6.3%로 상승했다. 국내 토이저러스 매장은 평균 3000㎡(900여 평) 규모로, 해외 브랜드 상품과 토이저러스 PB는 물론 국내 완구까지 최대 1만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 잠실점, 구로점, 김포공항점은 글로벌 매장 중에서도 매출 상위에 속하며 롯데마트 전체 매출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와의 제휴 관계를 온라인으로 확대해 토이저러스 온라인몰도 오픈했다. 전국 각지에서 토이저러스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해 매출 상승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