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프로-아마최강전 8강전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63대62 한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KT는 1쿼터부터 지난 SK전에서 보여줬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어시스트를 6개나 기록하며 17대15, 2점차로 앞서나갔다.
KT의 팀 플레이에 휘둘리던 삼성은 2쿼터 들어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KT의 득점을 막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KT는 올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는 이광재가 오프더 볼 무브에 이은 점프슛을 두 차례 성공시켰지만 전반적으로 공격활로를 찾지 못했고 28대35로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전이 끝난 시점에서 삼성은 주희정과 임동섭이 10점, 김준일이 11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을 기록한 반면 KT는 두자릿수 득점이 한명도 없었다는 것만 봐도 KT의 공격은 매끄럽지 못했다.
KT는 3쿼터 들어 2쿼터를 통으로 쉬게 했던 박상오와 김우람, 김현민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이번엔 삼성이 자랑할만한 두 명의 포인트가드인 김태술과 주희정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우위를 가져오지 못했다.
김태술과 주희정인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물론 투맨 게임 상황에서 패스하는 척 훼이크를 쓴 뒤 잇따라 골밑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자신들이 왜 국가대표 포인트 가드의 계보를 잇는 선수들인지 보여줬다.
하지만 KT는 지난 경기를 통해 보여준 뒷심을 이번 경기에서도 보여줬다. 경기 막판 2분여 남은 시점에서 연이어 3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진 순간에서도 침착하게 득점을 이어가며 따라붙었고 결국 1.8초를 남기고 김현민의 골밑 득점으로 63대62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으로서는 승기를 잡은 4쿼터 막판 김태술과 이종구가 같은 편끼리 충돌하며 둘다 교체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조동현 KT 감독은 "오늘 경기는 3차 연장까지 갔던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경기 후반까지 10여점차로 뒤지더라도 박상오와 김우람, 김현민 등을 아꼈다가 후반에 투입한 것이 주요했다"며 "전반이 끝나고 지는 (분위기) 경기를 지지 말고 이겨보자고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준 점도 승리 요인"이라고 밝혔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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