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흥시장 진출 '카드' 주목
'갤럭시클럽'과 연계 활용 전망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중고폰(리퍼폰) 판매에 직접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가격을 원래보다 낮춰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플도 인도 등 신흥시장 진출을 위해 '중고폰' 카드를 꺼내고 있는 상황에서, '중고폰' 판매가 신흥시장 공략의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삼성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중고폰(리퍼폰) 판매에 직접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중고폰 판매는 현재 삼성이 운영하고 있는 '갤럭시클럽'과 연계될 전망이다. '갤럭시클럽'은 월 이용료 7700원(SK텔레콤 9900원)을 내면, 1년 뒤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갤럭시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은 반납하게 되는데, 이 제품을 중고폰 판매에 활용하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올 3월 출시된 '갤럭시S7'부터 갤럭시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1년 뒤인 내년 3월부터 갤럭시S7 중고폰 물량이 나오게 되는 셈이다.
삼성의 중고폰 판매는 계열사인 삼성카드를 통해 판매되거나 이통사와 연계한 판매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클럽은 삼성카드 24개월 할부로 스마트폰 단말기를 구입할 때 가입할 수 있다. 즉 삼성카드가 남은 할부금 대신 반납되는 스마트폰을 받고 이를 다시 판매하는 구조다. 실제 삼성카드는 지난 3월 갤럭시클럽 도입과 함께 금융감독원에 '반환조건부 할부취급에 따른 중고휴대폰 매매 관련 업무'를 카드 부수 업무로 신고했다.
통신사와 연계한 중고 판매가 될 가능성도 크다. 애플은 특정 통신사에 아이폰 중고 물량을 제공하고 통신사가 이를 받아 판매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미국 AT&T 등이 통신사 차원에서 아이폰 리퍼폰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과거 KT가 아이폰 리퍼폰 물량을 받아 판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퍼폰 판매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 애플 등 주요 제조사의 '중고폰' 판매가 신흥시장 공략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중고폰은 프리미엄폰 가격을 낮춰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별도의 중저가 보급형 제품 개발 없이도 시장 공략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특히 삼성에 비해 보급형 제품이 다양하지 못한 애플에겐 매우 중요한 사업이도 하다. 실제 애플은 올 초 인도에 중고폰 판매를 시도했으나, 인도 정부의 '불허'로 성사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제조사 제품에 대응하면서도 프리미엄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격과 기술 모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이라며 "중고폰이 경쟁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갤럭시클럽'과 연계 활용 전망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중고폰(리퍼폰) 판매에 직접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가격을 원래보다 낮춰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플도 인도 등 신흥시장 진출을 위해 '중고폰' 카드를 꺼내고 있는 상황에서, '중고폰' 판매가 신흥시장 공략의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삼성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중고폰(리퍼폰) 판매에 직접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중고폰 판매는 현재 삼성이 운영하고 있는 '갤럭시클럽'과 연계될 전망이다. '갤럭시클럽'은 월 이용료 7700원(SK텔레콤 9900원)을 내면, 1년 뒤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갤럭시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은 반납하게 되는데, 이 제품을 중고폰 판매에 활용하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올 3월 출시된 '갤럭시S7'부터 갤럭시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1년 뒤인 내년 3월부터 갤럭시S7 중고폰 물량이 나오게 되는 셈이다.
삼성의 중고폰 판매는 계열사인 삼성카드를 통해 판매되거나 이통사와 연계한 판매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클럽은 삼성카드 24개월 할부로 스마트폰 단말기를 구입할 때 가입할 수 있다. 즉 삼성카드가 남은 할부금 대신 반납되는 스마트폰을 받고 이를 다시 판매하는 구조다. 실제 삼성카드는 지난 3월 갤럭시클럽 도입과 함께 금융감독원에 '반환조건부 할부취급에 따른 중고휴대폰 매매 관련 업무'를 카드 부수 업무로 신고했다.
통신사와 연계한 중고 판매가 될 가능성도 크다. 애플은 특정 통신사에 아이폰 중고 물량을 제공하고 통신사가 이를 받아 판매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미국 AT&T 등이 통신사 차원에서 아이폰 리퍼폰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과거 KT가 아이폰 리퍼폰 물량을 받아 판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퍼폰 판매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 애플 등 주요 제조사의 '중고폰' 판매가 신흥시장 공략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중고폰은 프리미엄폰 가격을 낮춰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별도의 중저가 보급형 제품 개발 없이도 시장 공략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특히 삼성에 비해 보급형 제품이 다양하지 못한 애플에겐 매우 중요한 사업이도 하다. 실제 애플은 올 초 인도에 중고폰 판매를 시도했으나, 인도 정부의 '불허'로 성사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제조사 제품에 대응하면서도 프리미엄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격과 기술 모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이라며 "중고폰이 경쟁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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