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골프 여제' 박인비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선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골프 여제' 박인비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선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6 리우올림픽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역시 금메달 획득 순간이었다.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인비는 "나라를 대표한 영광스러운 자리였고 행복한 한 주였다"며 "그 동안은 나 자신을 위해 경기를 했는데 이번엔 나라를 대표해서 경기를 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들은 애국가는 그 어떤 노래보다 최고였다"며 리우올림픽을 돌아봤다.

올림픽 금메달을 끝으로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등극과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그리고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회에 이르기까지 프로골퍼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

사실 박인비의 금메달은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다. 올 시즌 초반 왼손 엄지 부상 탓에 부진이 길어졌고, 리우올림픽 출전조차 불투명할 정도였다.

하지만 박인비는 모든 것을 올림픽에 맞춰 침착하게 준비했고 결국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5타 차로 따돌리고 112년 만에 올림픽에서 열린 여자골프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가고는 싶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며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 (손가락) 경과를 보고 복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인비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장담하지는 못하겠지만, 만약 그때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면 올림픽 2연패는 좋은 목표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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