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추천위 12월께 구성
행장 공백 혼란 최소위해
경영안정화에 힘 쏟을듯



오는 12월까지인 이광구 현 우리은행장(사진)의 임기가 다소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이 과점주주 매각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과점 주주들이 새롭게 추천한 사외이사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민영화 움직임과 함께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22일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에 따르면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은 12월이나 되어야 종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과점주주들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역시 우리은행이 11월 중에 이사회를 개최해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하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12월에 맞춰 선임할 계획이다.

통상 우리은행장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후보자를 선정해 이사회가 결정한다. 임추위는 임기 만료일 한 달 전에 개최되기 때문에 11월에 열려야 하는데, 임추위를 구성해야 할 사외이사가 12월에 새롭게 선임되기 때문에 이를 기다려야 한다.

윤창현 공자위원장은 "이번에 과점주주 매각을 시행하면, 신규 선임되는 사외이사들이 임추위에 포함돼 행장 선임에 직접 관여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면서 "이에 따라 당분간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행장 공백은 현 이광구 행장이 대리 형태로 맡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통해 새로운 지배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우리은행 민영화의 본질 중 하나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광구 현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게 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새로운 과점주주 이사회가 구성됐을 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경영에 방점을 둘 것"이라면서 "새로운 행장을 추대하기보다 우리은행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현 행장을 연임시켜 일단 경영 안정화를 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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