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나라를 먹여 살려 온 주력산업들이 중국에 빠르게 추격당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기술 투자에서는 중국이 우리나라를 추월하는 경우가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양자정보통신, 슈퍼컴퓨터, 기초과학 등 미래 IT 기반기술 영역에서 중국은 정부 주도 대규모 투자를 쏟아부으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제는 이들 기술에서 뒤처지면 산업경쟁력도 동반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 등 최근 세계적인 화두들은 모두 첨단 IT 기반기술이 탄탄하게 갖춰져야 제대로 구현된다는 점에서 기술 개발에 미적대다간 미래 성장기회를 고스란히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특히 양자암호통신은 미국, 중국 등 선진국들이 개발에 열을 올리는 대표적인 분야다. 일반적인 IT서비스와 인터넷, 통신 등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을 무기로 국가의 존망을 가를 수도 있는 보안이나 사이버전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은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위성을 시험 발사하며 기술력을 알렸다. 이번 위성 발사는 지난 2012년부터 5년간 2900억원을 투입한 중국 과학기술부의 성과로 꼽힌다. 미국은 퀀텀 정보과학 비전 연방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09년부터 연 1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민간기업인 미국 구글과 록히드마틴 등도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을 쏟아 붓고 있다. 유럽은 퀀텀 유럽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520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는 SK텔레콤 등 일부 기업이 기술개발을 할 뿐 체계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관련 투자규모가 연 100억원에도 못 미치고, 관련 법과 정부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014년 '양자정보통신 중장기 추진전략'을 마련해 오는 2020년까지 수천억원을 투입해 양자통신과 양자컴퓨팅 분야 세계 선도국가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예비타당성 심사 과정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컴퓨터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은 올해 슈퍼컴 평가에서 최강국 미국도 제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국 슈퍼컴보다 10배 빠른 차세대 슈퍼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까지 미 컬럼비아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정부도 2020년까지 연산처리 속도 1페타플롭스 이상 슈퍼컴을 개발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는 중국이 2018년까지 개발하려는 슈퍼컴 성능의 1000분의 1에 불과하다. 2025년까지 매년 100억원을 투입해 한국형 슈퍼컴을 만들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지만 초고성능컴퓨팅(HPC) 관련 국내 산업생태계가 취약하다 보니 해외 부품 또는 IT업체에만 좋은 일을 하는 데 그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슈퍼컴 성능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부품 자체 개발에도 성공했다.
정부가 연구현장과 산업계의 힘을 모아 인공지능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IT 기초체력이 되는 컴퓨팅 기술이 없이는 사상누각이 될 수밖에 없다. TDX교환기, CDMA 같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 성공한 경험을 되살려 미래형 IT 기반기술 투자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문제는 이들 기술에서 뒤처지면 산업경쟁력도 동반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 등 최근 세계적인 화두들은 모두 첨단 IT 기반기술이 탄탄하게 갖춰져야 제대로 구현된다는 점에서 기술 개발에 미적대다간 미래 성장기회를 고스란히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특히 양자암호통신은 미국, 중국 등 선진국들이 개발에 열을 올리는 대표적인 분야다. 일반적인 IT서비스와 인터넷, 통신 등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을 무기로 국가의 존망을 가를 수도 있는 보안이나 사이버전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은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위성을 시험 발사하며 기술력을 알렸다. 이번 위성 발사는 지난 2012년부터 5년간 2900억원을 투입한 중국 과학기술부의 성과로 꼽힌다. 미국은 퀀텀 정보과학 비전 연방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09년부터 연 1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민간기업인 미국 구글과 록히드마틴 등도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을 쏟아 붓고 있다. 유럽은 퀀텀 유럽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520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는 SK텔레콤 등 일부 기업이 기술개발을 할 뿐 체계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관련 투자규모가 연 100억원에도 못 미치고, 관련 법과 정부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014년 '양자정보통신 중장기 추진전략'을 마련해 오는 2020년까지 수천억원을 투입해 양자통신과 양자컴퓨팅 분야 세계 선도국가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예비타당성 심사 과정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도 2020년까지 연산처리 속도 1페타플롭스 이상 슈퍼컴을 개발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는 중국이 2018년까지 개발하려는 슈퍼컴 성능의 1000분의 1에 불과하다. 2025년까지 매년 100억원을 투입해 한국형 슈퍼컴을 만들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지만 초고성능컴퓨팅(HPC) 관련 국내 산업생태계가 취약하다 보니 해외 부품 또는 IT업체에만 좋은 일을 하는 데 그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슈퍼컴 성능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부품 자체 개발에도 성공했다.
정부가 연구현장과 산업계의 힘을 모아 인공지능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IT 기초체력이 되는 컴퓨팅 기술이 없이는 사상누각이 될 수밖에 없다. TDX교환기, CDMA 같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 성공한 경험을 되살려 미래형 IT 기반기술 투자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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