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30조대 생보사 대거 등장
ING생명 · KDB생명 매각 변수
빅3 위주 시장 변화 바람 기대
안방보험의 알리안츠생명 인수·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 등 하반기 생명보험 시장이 각종 인수전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인수 결과에 따라 업계 중위권 순위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생보사들의 자산 가치가 큰 편은 아니지만 중위권사들의 영향력 재편을 촉발시키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일부 보험사에 대한 인수합병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경쟁력이 높은 중위권사가 대거 등장하면서 업계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업계에서는 중국 안방보험을 주목하고 있다. 안방보험이 알리안츠생명(자산 16조6000억원) 인수를 마무리하면 지난해 인수한 동양생명(자산 22조5000억원)과 함께 자산 39조원 가량의 5위 생보그룹으로 올라서게 된다. 또 미래에셋생명(자산 27조원)이 PCA생명(자산 5조원)을 인수할 경우 미래에셋생명 역시 자산 30조원을 돌파하며 6위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 경우 오랫동안 5위권을 유지해 온 ING생명(자산 30조원)을 밀어내고 '중위권 굳히기'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ING생명도 매각이 진행 중이어서 어떤 주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순위 싸움을 달라질 수 있다.
하반기 또 다른 생보사 매물인 KDB생명(자산 15조원)이 어디로 매각되느냐도 변수다. 국내 보험사보다는 주로 외국계 자본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관측이지만 자산 20조~30조원대 중위권사가 KDB생명 인수전에 뛰어들 경우 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
업계는 새롭게 출현할 중위권사가 불러올 '메기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오랫동안 '빅3'(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위주로 고착화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다. 예를 들어 안방보험이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할 경우 사상 최고 실적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동양생명의 브랜드·영업역량에 알리안츠생명의 변액보험 운용 노하우를 결합하면 기존 빅3 생보사와는 다른 스타일의 회사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ICT 기술을 앞세워 혁신적인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업계 최초로 '모바일형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파격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활기 넘치는 중위권사들이 대거 등장할 경우 오랫동안 빅3 위주로 고착화된 생명보험 시장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ING생명 · KDB생명 매각 변수
빅3 위주 시장 변화 바람 기대
안방보험의 알리안츠생명 인수·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 등 하반기 생명보험 시장이 각종 인수전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인수 결과에 따라 업계 중위권 순위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생보사들의 자산 가치가 큰 편은 아니지만 중위권사들의 영향력 재편을 촉발시키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일부 보험사에 대한 인수합병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경쟁력이 높은 중위권사가 대거 등장하면서 업계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업계에서는 중국 안방보험을 주목하고 있다. 안방보험이 알리안츠생명(자산 16조6000억원) 인수를 마무리하면 지난해 인수한 동양생명(자산 22조5000억원)과 함께 자산 39조원 가량의 5위 생보그룹으로 올라서게 된다. 또 미래에셋생명(자산 27조원)이 PCA생명(자산 5조원)을 인수할 경우 미래에셋생명 역시 자산 30조원을 돌파하며 6위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 경우 오랫동안 5위권을 유지해 온 ING생명(자산 30조원)을 밀어내고 '중위권 굳히기'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ING생명도 매각이 진행 중이어서 어떤 주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순위 싸움을 달라질 수 있다.
하반기 또 다른 생보사 매물인 KDB생명(자산 15조원)이 어디로 매각되느냐도 변수다. 국내 보험사보다는 주로 외국계 자본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관측이지만 자산 20조~30조원대 중위권사가 KDB생명 인수전에 뛰어들 경우 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
업계는 새롭게 출현할 중위권사가 불러올 '메기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오랫동안 '빅3'(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위주로 고착화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다. 예를 들어 안방보험이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할 경우 사상 최고 실적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동양생명의 브랜드·영업역량에 알리안츠생명의 변액보험 운용 노하우를 결합하면 기존 빅3 생보사와는 다른 스타일의 회사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ICT 기술을 앞세워 혁신적인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업계 최초로 '모바일형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파격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활기 넘치는 중위권사들이 대거 등장할 경우 오랫동안 빅3 위주로 고착화된 생명보험 시장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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