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삼성SDI에 따르면 직장 생활 20년차인 이준희 과장(47)은 4전 5기의 노력 끝에 올해 16번째 '삼성SDI 기능 마스터'가 됐다. 기능 마스터는 2013년 7월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삼성SDI 구미와 청주사업장에 도입한 제도다.
국가 기술자격인 '기능장'을 3개 이상 또는 기능장 2개와 기사 1개를 취득하면 기능 마스터가 된다. 기능 마스터에게는 자격수당과 승격 가점이 주어지고, 기능 마스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 과장이 자격증 도전에 처음 나선 것은 2013년 초이다. 당시 젊은 후배들이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리는 모습에 자극을 받아 설비보전기사에 도전했다.
이 과장은 "(기능 마스터 취득 후) 업무를 대할 때 마음이 많이 달라졌다"며 "사소한 실수 하나가 큰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나서 더 꼼꼼하게, 자세히 확인하고, 가능한 한 빨리·완벽하게 해내려고 노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직원이 기능 마스터 제도를 신청할 경우 관련 장비와 교재비, 응시료 지원은 물론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창구도 별도로 만드는 등의 지원을 해주고 있다. 그 결과 구미사업장에서 작년까지 13명의 기능 마스터가 나왔고, 올해엔 상반기에만 7명이 추가됐다. 이 과장은 구미사업장의 16번째 기능 마스터이자 1호 전기 기능장이다.
한편 삼성SDI는 하반기부터 천안·울산사업장으로 기능 마스터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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