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모든 것이 꿈이었다…8회만에 `리셋`하며 시청률 15% 돌파

'W'가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BC 수목미니시리즈 'W(더블유)' 8회에서는 강철(이종석 분)과 오연주(한효주 분)가 달달했던 속편의 끝을 선택하고 서로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철은 '웹툰W' 속 진범이 나타나 자신의 가족이 된 오연주를 죽이겠다고 선언하자 패닉에 빠졌다. 오연주를 지키기 위해 서둘러 경호원을 배치시킨 강철은 '진범은 있다'는 새로운 가설을 세웠다. 또한 웹툰 작가이자 창조주인 오성무(김의성 분)가 실체를 부여하지 않았기에 진범의 실체가 없고, 스토리에 따라 어떤 맥락도 필요없이 나타나 살인할 수 있다고 추리했다.

오연주는 자신은 웹툰 세상 속에서 불사신이라며 장담하며 강철을 안심시키지만, 칼질을 하다 손을 베이고 피가 나는 사건이 발생한다. 강철은 오연주의 피에 당황하며 "피 한 방울 안 나야 정상인데 왜 피가 나죠? 당신도 총에 맞으면 죽는다는 거잖아. 지금"이라며 충격을 받는다.

강철의 마음에 동요가 생기고, 오연주는 다시 현실 세상으로 돌아갔다. 현실세계로 온 오연주는 진범에게 쫓기고 위기의 순간 웹툰 세계로 귀환했다.

강철은 오연주를 통해 진범이 현실 세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불어 윤소희 등 등장인물의 목적이 없어지면 소멸되고, 목적이 확실해지면 등장인물로 고정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강철은 오연주를 처음 만났던 옥상으로 데려가 "다시 여길 떠나게 되면 그림 하나만 그려줘요"라며 "내가 꿈에서 깨는 장면. 두 달 전에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모두 꿈으로 만들어줘요"라고 부탁했다.

강철은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이후 눈물을 흘리며 병원에서 깨어났다. 오연주와 그 동안의 일도 모두 잊어버린 강철은 "무슨 꿈을 꾼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라고 했고, 강철의 자살과 함께 현실 세계로 돌아온 오연주는 자신이 그린 강철의 그림을 보며 눈물을 쏟았다.

서로 다른 세상에서의 삶을 위해 이별을 선택한 두 사람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오연주와 강철이 재회하는 모습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W' 8회는 수도권 기준 15.0%로 7회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안선희기자 sunnyah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