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8일 기존 퓨처스(2군) 투수코치였던 크리스 옥스프링 코치를 1군 투수코치로, 퓨처스 타격코치였던 훌리오 프랑코 코치를 1군 타격코치로 승격시키는 코치직 개편을 단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롯데는 18일 기존 퓨처스(2군) 투수코치였던 크리스 옥스프링 코치를 1군 투수코치로, 퓨처스 타격코치였던 훌리오 프랑코 코치를 1군 타격코치로 승격시키는 코치직 개편을 단행했다. 사진=연합뉴스
8월 18일 프로야구는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서야 할 롯데·한화가 각각 KIA·LG와 만나고 두산은 SK와, NC는 넥센과 상위권 판도 가르기에 나선다. 삼성은 KT와 탈꼴찌 대결을 펼친다.

◆KIA(선발 고효준) vs 롯데(선발 노경은) - 사직구장

4연패 뒤 1승, 다시 4연패와 원정 11연패, 가을야구는 물론 내심 4위 SK까지 위협하던 롯데의 현주소다. 롯데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7로 패했다. 전날 1대8 패배와 함께 2경기 연속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롯데의 후반기 성적은 9승16패로 KT 다음으로 나쁘다. 팀 타율 역시 0.263으로 KT(0.243)에 이어 뒤에서 2위다. 타율이 안따라주니 홈런(19개, 9위)과 득점력(121점, 7위) 모두 하위권에 쳐졌다. 최근 5경기는 더욱 심각하다. 타율은 0.178로 1할대에 머무르고 있고 WHIP는 점점 높아져 1.70에 이른다.

그 결과 48승59패로 5할 승률에서 -11까지 떨어진 롯데는 4위 SK(55승55패)는 언감생심, 가을야구 마지노 선에 걸쳐있는 5위 KIA(52승1무55패)와도 4경기차이로 벌어졌다. 이제는 5위 싸움이 아닌 오히려 9위 삼성(46승1무59패)과의 순위경쟁이 더 어울려 보일 지경이다.

그동안 타순 변경과 선발 보직 변환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던 조원우 롯데 감독은 드디어 코치진 개편이라는 최후의 칼을 빼들었다.

롯데는 18일자로 1군 코치진 보직변경을 단행했다. 기존 퓨처스(2군) 투수코치였던 크리스 옥스프링 코치가 1군 투수코치로, 퓨처스 타격코치였던 훌리오 프랑코 코치가 1군 타격코치로 승격되고 기존 1군 투수코치였던 주형광 코치는 드림(3군) 투수코치로, 1군 타격코치였던 장종훈 코치는 퓨처스 타격코치로 이동했다.

다만 2군에서 유망주 육성에 탁월한 성과를 보인다는 평을 받은 구동우 코치는 퓨처스 투수코치로 남았다.

선발 맞대결에서는 그나마 롯데가 유리해 보인다. 롯데 이적후 들쑥날쑥한 투구로 믿음을 주지 못했던 노경은은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던지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지난 6일 두산전(6이닝 1실점)과 12일 한화전(6이닝 3실점)에서는 연이어 QS(퀄리티스타트, 6이닝3실점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고효준은 올 시즌 선발등판 경험이 없는데다 롯데전에서는 2이닝동안 5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22.50에 이른다.

프로야구 역사에서 성적부진으로 인한 코치진 개편은 수 없이 많았지만 그것이 늘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결국 시합을 뛰는 것은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롯데의 코치진 개편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가을야구를 향한 싸움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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