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미국 포드는 운전대(스티어링 휠)나 가속·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 차량을 2021년까지 출시해 자동차 공유서비스인 라이드헤일링(ride-hailing), 라이드셰어링(ride-sharing)에 대량 공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판매는 이보다 몇 년 지나서 이뤄질 것이라고 포드는 덧붙였다.

이를 위해 포드는 4개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 및 협업을 진행하고, 실리콘 밸리 팀 인력과 시설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등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힘쓰고 있다.

포드는 아울러 이날 자율주행차 기술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의 일종인 머신러닝 기업인 이스라엘의 SAIPS를 인수하고 레이저 센서 제조업체인 벨로다인 라이더에 7500만달러(약 820억원)를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또 실리콘밸리의 인력을 지금의 2배인 260명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포드의 기술책임자 라지 나이르는 기초단계를 건너뛰고 완전한 자율주행차를 내놓기로 한 것에 대해 자율주행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 때 운전자가 즉시 차량을 통제할 수 있을지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우디와 BMW, 메르세데스 벤츠, 테슬라 같은 고급 브랜드는 이미 부분적인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마크 필즈 포드 사장은 "완성차 업계의 앞으로 10년은 자동차의 자동화로 정의될 것이며, 이는 100년 전 포드가 이동식 조립라인을 통해 많은 변화를 만들어 냈던 것과 같이, 사회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급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일부 소비자들만이 아니라 대중의 안전을 개선하고 사회적, 환경적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을 대중화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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