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재경영을 바라보는 두 시선/정권택 저/삼성경제연구소/오디오북/6000원/재생시간 112분56초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시대를 막론하고 기업에서 인재를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다. 구조조정과 고용 안정을 두고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였던 두 거장 잭 웰치(Jack Welch)와 제프리 페퍼(Jeffrey Pfeffer)에게도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인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인재를 활용하고 육성하는 방법은 달랐을지 모르지만 인재를 소중히 여기고 기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했다는 점만은 같다.
개인 보상과 집단 보상, 외적 보상과 내적 동기, 수평 조직과 수직 조직, 구조조정과 고용 안정 등은 기업이 늘 마주치지만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딜레마들이다. 이러한 딜레마는 인사·조직 분야의 핵심 질문들이자 가장 논쟁적인 이슈들이며 기업이 반드시 답해야 할 질문들이기도 하다. 수평 조직을 기반으로 한 구글, 페이스북 등 IT 기업들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해서 이제 수직 조직은 역사 속의 유물이 되는 것일까? 효율성이 강조되는 분야에서 과학적 관리론은 여전히 유용하며, 규모가 크고 학습이 중요한 거대 기업에서 수직 조직은 가장 큰 효력을 발휘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반되는 입장의 이론을 두루 살핀 후 기업이 처한 상황과 업의 특성에 맞춰 인사 전략을 선택하고 적절히 배합하여 구사할 것을 저자들은 권한다.
그간 출간된 인사 관련 서적을 보면 당시에 유행하는 기법이나 제도에 초점을 맞추거나 화제가 되는 기업의 경영 방식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정리한 했지만 시의성과 이론적인 근거가 부족했고 또 이론에 충실한 학술서는 흥미로움이 덜하며 현장과의 접점을 찾기 어려워 활용 가능성이 낫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저자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래된 고전 이론부터 최신 이론까지 인재경영을 고민하는 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사항들을 망라하며 경영학자뿐 아니라 심리학자, 철학자의 주장을 골고루 인용하며 또 이러한 주장들이 실제 구현된 기업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서술했다.
제공 : 한솔C&M 오디언(www.audi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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