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5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의 1번 주자 정영식이 중국의 장지커를 향해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5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의 1번 주자 정영식이 중국의 장지커를 향해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탁구가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탁구 단체전 준결승서 중국에 0대3으로 완패했다. 결승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이날 첫 단식 주자로 나선 정영식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에서도 10-9로 앞서다 11-13으로 역전당하며 세트를 내줬지만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3세트 역시 7-4까지 앞서다 8-8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상대를 좌우로 흔들며 11-9로 승리했다.

하지만 중국의 장지커는 세계 최강팀의 일원답게 수세에 몰린 상태에서 더욱 힘을 내며 두 세트를 연달아 가져갔다.

2단식 경기서는 노장 주세혁이 세계최강 마롱을 상대했지만 세트 스코어 3대0(1-11 4-11 4-11)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복식에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중국은 복식마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정영식-이상수 조는 중국의 장지커-쉬신 조를 맞아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1세트 8-11, 2세트 10-12 등 한끝 차이로 두 세트를 내준 한국은 마지막 3세트에서 심판판정에 분위기가 흔들리며 완패하고 말았다.

이날 첫 단식 주자로 나서 2대3으로 역전패한 정영식은 "중국 선수들이 엄청나게 머리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장지커가 마지막 두 세트에서 내 약점을 파고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꼭 이겨서 후배들에게도 말해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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